“저는 끝났어요... 묶었습니다” 방송 중 터져 나온 초강수 발언에 스튜디오 발칵
50대에 아이 낳는 건 실례... 재혼 한 달 만에 은지원이 밝힌 진짜 속내

가수 은지원이 재혼 한 달 만에 2세 계획에 대한 폭탄선언을 해 세간의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은지원KBS2 ‘개는 훌륭하다’ 캡처


지난 15일 방송된 KBS2 예능 프로그램 ‘살림하는 남자들 시즌2’(이하 ‘살림남’)에서 은지원은 정관수술 사실을 깜짝 고백하며 모두를 놀라게 했다.

스튜디오 초토화시킨 초강수 발언

이날 방송에서는 가수 박서진과 그의 동생이 팬미팅을 준비하는 모습이 그려졌다. 이를 지켜보던 은지원은 팬덤 문화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인구가 점점 줄어드니 아이를 더 많이 낳아야 한다”는 취지의 발언을 했다.

이에 MC 이요원이 “그럼 빨리 낳으세요”라고 응수하자, 은지원은 잠시 머뭇거리더니 “저는 끝났… 묶었어요”라며 정관수술 사실을 털어놨다. 예상치 못한 그의 솔직한 고백에 스튜디오는 순간 정적이 흘렀고, 이내 술렁이기 시작했다. 하지만 정작 당사자인 은지원은 담담한 미소로 상황을 넘겨 더욱 눈길을 끌었다.

과거에도 털어놨던 2세 소신

사실 은지원의 2세 계획에 대한 소신 발언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그는 이전 방송에서도 자녀에 대한 자신의 생각을 꾸준히 밝혀왔다.

지난 5월 ‘살림남’ 방송에서 그는 “만약 결혼해서 아이를 낳는다면 방송 활동을 중단할 것”이라고 선언한 바 있다. 그는 “아이에게 너무 집착할까 봐 걱정된다”면서 “50대에 아이를 낳는 건 아이에게도 실례인 것 같다”고 덧붙이며 늦은 나이에 아버지가 되는 것에 대한 부담감을 내비쳤다.

또한 MBN ‘돌싱글즈6’에 출연해서는 “재혼 상대에게 아이가 이미 있다면, 오히려 내가 스트레스받지 않고 새로운 가족이 생기는 것이니 감사한 일”이라고 말하며 열린 가치관을 보여주기도 했다.

재혼 후 달라진 점은

한편 은지원은 재혼 이후 변화된 모습에 대해서도 솔직하게 전했다. 최근 SBS ‘미운 우리 새끼’에 출연한 그는 “결혼하고 나니 말 한마디도 조심하게 된다. 아내가 얼마나 힘들까 하는 생각을 먼저 하게 되더라”며 한층 성숙해진 면모를 보였다.

이어 “원래 집에 양말이 어디 있는지도 모르는 사람이었는데, 이제는 씻고 나오면 잠옷이 세팅돼 있다”며 아내에 대한 깊은 애정과 고마움을 표현해 주위의 부러움을 샀다.

1978년생인 은지원은 1997년 젝스키스 리더로 데뷔해 큰 인기를 얻었다. 2010년 첫사랑과 결혼했지만 2년 만인 2012년 성격 차이로 합의 이혼했으며, 최근 비연예인 여성과 재혼 소식을 알렸다. 이혼 후에도 전 아내와는 좋은 관계를 유지하고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