캄보디아 출국 직전 체포영장 집행…필로폰 투약·매수 등 추가 혐의 조사

사진 = 유튜브 ‘MBC 뉴스’ 화면 캡처

캄보디아에서 귀국 직후 체포

인터폴 적색수배 대상이었던 황하나가 약 1년 만에 국내로 입국한 직후 경찰에 체포됐다. 24일 보도에 따르면 황하나는 이날 오전 7시 50분쯤 캄보디아에서 출발한 항공편으로 한국에 도착했으며, 경찰은 앞서 같은 날 새벽 2시경 프놈펜 태초국제공항 출국장에서 국적기에 오르기 직전 체포영장을 집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 마약 혐의 전반 재조사 방침

경기 과천경찰서는 황하나의 신병을 확보한 뒤, 필로폰 매수·투약 혐의를 포함해 사건 전반의 경위를 면밀히 조사할 계획이다. 수사 과정에서 확인된 추가 혐의가 있는 만큼, 기존 사건과의 연관성도 함께 들여다본다는 방침이다.

반복된 마약 범죄 이력

황하나는 과거 가수 겸 배우 박유천의 약혼녀이자 남양유업 창업주 외손녀로 알려지며 대중의 이목을 받았다. 그는 2019년 박유천과 함께 필로폰을 구매·투약한 혐의로 징역 1년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았다. 이후 2020년에도 마약류 관리에 관한 법률 위반 혐의로 다시 입건돼 징역 1년 8개월을 선고받은 바 있다.

해외 도피 끝 체포

황하나는 지난해에도 마약 혐의로 입건됐으나, 2월 중순 돌연 태국으로 출국한 뒤 캄보디아로 밀입국해 생활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추가 혐의를 확인하고 인터폴에 적색수배를 요청했으며, 현지 영사 조력도 병행해 신병 확보에 나섰다. 그 결과, 이번 귀국 과정에서 체포로 이어지며 장기간 이어진 도피 행각은 막을 내렸다.

향후 수사 쟁점은

경찰은 황하나가 해외 체류 기간 동안 저지른 추가 범죄 여부와 공범 존재, 마약 유통 경로 등을 집중적으로 조사할 예정이다. 반복된 마약 범죄 전력과 도피 정황이 확인된 만큼, 향후 사법 처리 수위에도 관심이 쏠린다.

김지혜 기자 kjh@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