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 술 먹어” 강압적 분위기 아니었다, 직접 밝힌 그날의 진실
1990년대 험했던 촬영장 분위기 언급하며 오해 바로잡아

사진=유튜브 ‘고은언니 한고은’ 캡처


배우 한고은이 과거 드라마 쫑파티에서 ‘소주 7병’을 마셨다는 일화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일각에서 제기된 ‘회식 강요’ 의혹에 대해 당시 상황을 상세히 설명하며 오해를 바로잡았다.

한고은은 지난 1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고은언니 한고은’을 통해 남편 신영수 씨와 함께 단골 식당을 찾은 모습을 공개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과거 화제가 됐던 ‘소주 7병’ 사건의 전말을 털어놓았다.

회식 강요설의 진실



영상에서 한고은은 “억지로 먹은 것이 아니다”라고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옆에 있던 남편 신영수 씨 역시 “기사에는 마치 한국 드라마 감독 환경 때문에 억지로 술을 먹인 것처럼 나갔다”며 안타까움을 표했다.

한고은은 당시를 회상하며 “드라마가 정말 잘 됐고, 모든 배우와 스태프들이 고생을 많이 했다. 그 노고를 치하하고 축하하는 분위기였다”고 설명했다. 그는 “내가 주연은 아니었지만 스태프들과 매우 친하게 지냈다. 다들 ‘수고했다’며 한 잔씩 건네주는 분위기 속에서 술잔을 받았다”고 덧붙였다.

소주 7병 계산서의 비밀



그렇다면 어떻게 소주 7병이라는 엄청난 양을 마시게 된 것일까. 한고은은 “촬영 스태프가 보통 80명에서 100명 정도 되는데, 가깝게 지낸 분들만 해도 40명은 족히 넘었다”며 “그분들께 일일이 한 잔씩 받다 보니 양이 그렇게 됐다. 대충 계산해 보니 7병 정도가 되겠다고 생각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테이블을 돌아다니며 한 잔씩 다 받고, 2차 노래방에 가서도 축하를 받으며 또 한 잔씩 마셨다. 정말 기분 좋은 자리였다”며 “그런 분위기에서 ‘저 술 못 마셔요’라고 빼는 것이 오히려 분위기를 망치는 것 같았다. 절대 ‘야! 술 먹어!’와 같은 강압적인 분위기는 아니었다”고 거듭 강조했다.

오해에서 비롯된 해프닝



이번 해명은 지난해 11월 한고은이 유튜브를 통해 처음 이 일화를 언급하면서 시작됐다. 당시 그는 “드라마 쫑파티 때 감독님이 주시는 술을 어리다 보니 거절하지 못하고 다 받아 마셨다. 세어보니 소주 7병이었고, 그 이후로 소주를 마시지 않는다”고 말한 바 있다. 이 발언이 일부 시청자들 사이에서 ‘감독의 강요가 있었던 것 아니냐’는 추측을 낳으며 논란이 된 것이다.

한고은은 “1990년대 촬영장이 지금보다 험했던 것은 사실이지만, 나는 운 좋게도 좋은 분들을 만나 그런 일을 겪지 않았다”고 말하며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이에 남편 신영수 씨는 “8병 마실 수도 있었는데 자발적으로 7병만 마신 것”이라는 농담을 던져 웃음을 자아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