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편물까지 던졌다 경찰에 체포된 브라질 여성, 상습 스토킹 혐의
이번이 처음 아니다? 일본, 중국 이어 브라질까지…반복되는 스토킹 악몽

ⓒ정국 프로필 사진
그룹 방탄소년단(BTS) 멤버 정국의 자택에 반복적으로 찾아가 소란을 피운 30대 외국인 여성이 결국 경찰에 붙잡혔다. 정국 측이 이전에도 접근금지를 요청했음에도 불구하고 스토킹 행위가 계속된 것으로 드러나 팬들의 우려가 커지고 있다.

4일 경찰에 따르면 서울 용산경찰서는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브라질 국적의 30대 여성 A씨를 현행범으로 체포해 조사 중이다. A씨는 이날 오후 2시 50분쯤 서울 용산구에 위치한 정국의 자택에 무단으로 접근해 우편물을 던지는 등 소란을 피운 혐의를 받는다.

접근금지 요청 무시한 상습 스토킹

경찰 조사 결과 A씨의 스토킹 행위는 이번이 처음이 아닌 것으로 밝혀졌다. 그는 지난달에도 두 차례나 정국의 집을 찾아왔다가 경찰에 붙잡힌 전력이 있다. 당시 정국 측은 A씨에 대해 접근금지를 요청하며 신변 보호를 호소했으나, A씨는 이를 무시하고 또다시 범행을 저질렀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정확한 범행 동기와 경위를 파악하는 한편, 상습적인 스토킹 행위에 대해 구속영장 신청 등 엄정하게 대응할 방침인 것으로 전해졌다. 스토킹처벌법은 피해자 의사와 관계없이 가해자를 처벌할 수 있으며, 반복적인 스토킹 범죄에 대해서는 가중 처벌이 가능하다.

국적 불문 끊이지 않는 사생 피해

정국이 극성 팬, 이른바 ‘사생’으로 인한 피해를 겪은 것은 어제오늘의 일이 아니다. 국적을 가리지 않고 지속적인 스토킹과 주거침입 시도가 이어져 왔다.

지난달 16일에는 50대 일본인 여성이 정국의 자택 잠금장치를 여러 차례 열려고 시도하다가 경찰에 입건됐다. 지난해 8월에는 40대 한국인 여성이 자택 주차장에 침입해 주거침입 및 스토킹처벌법 위반 혐의로 검찰에 넘겨졌고, 30대 중국인 여성은 주거 침입 미수 혐의로 기소유예 처분을 받기도 했다. 이처럼 정국의 사생활 공간이 무방비로 노출되면서 아티스트의 정신적 고통과 안전에 대한 심각한 위협이 계속되는 상황이다.
방탄소년단 정국. 라이브방송 캡쳐

제발 찾아오지 마세요 반복된 호소

정국은 이전부터 여러 차례 팬들에게 사생활 존중을 간곡히 부탁해왔다. 그는 개인 라이브 방송을 통해 “집으로 배달 음식을 보내는 분들이 있는데, 보내주셔도 안 먹는다”며 “마음은 감사하지만 저 잘 챙겨 먹으니 앞으로는 보내지 말아달라. 제발 부탁드린다”고 호소했다.

또한 운동하는 헬스장까지 찾아오는 팬들을 향해서도 “제가 운동하고 있을 때 찾아오시는 분들이 계신다”며 자제를 요청한 바 있다. 이처럼 아티스트가 직접 고통을 호소하며 멈춰달라고 부탁했음에도 불구하고, 일부 극성 팬들의 도를 넘는 행위는 근절되지 않고 있다. 이번 사건을 계기로 아티스트의 사생활 보호와 스토킹 범죄에 대한 더욱 강력한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는 목소리가 높아지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