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도쿄 일출 맞이하며 쏟아낸 뜨거운 눈물
“사람도 프로그램도 다 떠나”… 40대 가장의 무거운 고백
코미디언 이국주가 일본 도쿄에서 2026년 새해를 맞이하며 그동안 감춰왔던 속마음을 드러내며 뜨거운 눈물을 흘렸습니다. 화려한 무대 위 모습 뒤에 가려져 있던 그의 진솔한 고백이 팬들의 마음을 울리고 있습니다.
지난 12일 이국주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일본에서 본 2026년 새해 첫 일출’이라는 제목의 영상을 공개했습니다. 평소 유쾌하고 당당한 이미지로 대중에게 웃음을 선사하던 그였기에, 영상 속 사뭇 진지하고 비장한 모습은 보는 이들의 시선을 단번에 사로잡았습니다.
설렘 대신 비장함으로 맞이한 새해
이국주는 떠오르는 해를 바라보며 지난 시간들과 앞으로의 삶에 대한 깊은 고민을 털어놓았습니다. 그는 “2025년에 일출을 보러 갔을 때는 마냥 설렘이 있었는데, 2026년의 시작은 설렘보다는 마음이 단단해지는 느낌”이라며 운을 뗐습니다. 이어 “이제는 좀 더 계획을 세우고 내가 무엇을 해야 할지 신중하게 생각하고 움직여야 할 나이인 것 같다”며 한층 성숙해진 마음가짐을 내비쳤습니다.특히 그는 지난 한 해를 ‘마음이 뒤숭숭했던 시간’으로 회상했습니다. 어떻게 살아야 할지, 어떤 마음가짐으로 임해야 할지 갈피를 잡지 못해 많이 힘들었다는 것입니다. 이국주는 “그 힘든 시간을 지나면서 ‘이제는 이렇게 살아야겠다’는 확실한 다짐을 하게 됐다”며 이번 일출이 단순한 구경이 아닌, 태양 앞에서 하는 자신만의 ‘각오’임을 강조했습니다.
40대의 무게감, “이제는 실패가 두렵다”
영상에서 가장 눈길을 끈 대목은 실패에 대한 그의 솔직한 고백이었습니다. 흔히 ‘실패를 두려워하지 마라’는 조언이 있지만, 이국주는 이에 대해 “그건 20대 때나 할 수 있는 이야기인 것 같다”며 고개를 저었습니다.그는 “이제는 실패가 두렵다. 그래서 실패하지 않기 위해서 살겠다”며 40대에 접어든 방송인으로서 느끼는 무거운 책임감과 현실적인 두려움을 가감 없이 드러냈습니다. “나 이제 이렇게 움직이겠다”는 말을 해에게 전하러 왔다는 그의 표정에는 더 이상 물러설 곳 없는 비장함마저 감돌았습니다.
“사람도 방송도 떠나”… 끝내 터진 눈물
담담하게 이야기를 이어가던 이국주는 끝내 참았던 눈물을 터뜨리고 말았습니다. 그는 “2025년에는 실패를 너무 많이 했다”며 오열했습니다. 상처받고 멀어진 사람들, 폐지되어 사라진 프로그램들을 하나하나 떠올리며 “그거 하나씩만 쳐도 실패가 몇 개냐. 실패가 너무 많다”고 자책하는 모습은 안타까움을 자아냈습니다.그러나 그는 슬픔에만 잠겨있지 않았습니다. 이국주는 “앞으로는 더 똑똑하게 헤쳐 나가고 싶다”며 눈물을 닦아내고 의지를 다졌습니다. 이는 단순한 후회가 아닌, 앞으로의 삶을 더 단단하게 꾸려나가겠다는 굳은 의지의 표현으로 보입니다.
앞서 이국주는 활발했던 국내 활동을 잠시 뒤로하고 일본행을 택해 많은 이들의 궁금증을 자아낸 바 있습니다. 현재 그는 유튜브를 통해 도쿄에서의 소박한 일상을 공유하며 팬들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화려한 조명 아래서의 삶이 아닌, 낯선 땅에서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갖고 있는 이국주. 비록 두려움을 고백하며 눈물을 보였지만, 그 솔직함이 오히려 많은 이들에게 깊은 울림과 응원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습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