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편 대마초 사건 여파, 경찰서에서 머리카락 뽑고 소변 검사 받은 사연
조사 당일 아침에도 폭행… ‘아이에게 온전한 가정 만들어주고 싶었다’ 눈물의 고백
김주하 MBN 앵커가 과거 전 남편의 마약 사건으로 인해 경찰 조사를 받아야 했던 충격적인 경험을 털어놨다.
지난 19일 유튜브 채널 ‘김미경TV’에 출연한 김주하 앵커는 이혼 전후 겪었던 개인사를 솔직하게 고백하며 많은 이들의 이목을 집중시켰다.
전 남편 마약 사건으로 경찰 조사까지
김 앵커는 방송에서 전 남편의 대마초 사건에 연루되어 자신까지 마약 검사를 받았던 일화를 공개했다. 그는 “전 남편이 마약으로 적발되면서 나 역시 머리카락을 뽑고 소변 검사를 받아야 했다”고 밝혔다.
이어 “취재 때문에 경찰서를 드나든 적은 많았지만, 피조사자 신분으로 간 것은 처음이라 매우 낯설고 자존심이 상했다”고 당시 심경을 전했다. 특히 “여경이 화장실 안까지 들어와 소변 검사 과정을 지켜보는 것 자체가 엄청난 스트레스였다”고 덧붙여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아이 때문에 견뎌온 시간들
김주하 앵커는 전 남편의 외도와 상습적인 폭행에도 불구하고 오랜 기간 결혼 생활을 유지했던 이유가 오직 ‘아이들 때문’이었다고 말했다. 그는 “출산 전에 이런 사실을 알았다면 결혼을 유지하지 않았을 것”이라며 “아이에게만큼은 온전한 가정을 만들어주고 싶다는 욕심이 있었다”고 고백했다.
더욱 충격적인 사실은 마약 조사를 받던 당일 아침에도 폭행을 당했다는 점이다. 김 앵커는 “전 남편이 변호사를 부르며 ‘당신을 위해서’라고 말하는 모습을 보고 소름이 돋았다”며 “겉으로 드러나지 않는 교묘한 방식의 폭력이 얼마나 많은지 그때 깨달았다”고 말했다.
긴 싸움 끝에 얻은 친권과 양육권
한편, 김주하 앵커는 2004년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1남 1녀를 두었으나, 2013년 전 남편의 외도와 가정폭력을 사유로 이혼 소송을 제기했다. 3년에 걸친 긴 법정 다툼 끝에 2016년 이혼이 확정되었고, 김 앵커는 친권과 양육권을 모두 가져왔다. 당시 법원은 전 남편에게 위자료 5000만 원 지급과 약 10억 원 규모의 재산분할을 명령한 바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