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한해, 데뷔 전 강남 고시원 생활 중 겪었던 충격적인 사건을 털어놨다.

‘청국장인 줄 알았는데...’ 일주일 내내 코를 찌르던 악취의 원인은 상상 이상이었다.

사진=tvN ‘남겨서 뭐하게’ 캡처


래퍼이자 방송인으로 활발히 활동하며 대중의 사랑을 받는 한해. 그의 유쾌한 이미지 뒤에 숨겨진 힘들었던 과거가 공개돼 많은 이들을 놀라게 하고 있다. 최근 한 방송에서 그는 잊을 수 없는 ‘냄새’와 지독한 ‘생활고’, 그리고 절박했던 ‘꿈’에 대한 이야기를 꺼내놓았다.

데뷔 전 강남의 한 고시원에서 겪었다는 그의 일화는 그야말로 충격적이다. 일주일 넘게 방안을 가득 채웠던 정체불명의 악취. 그가 ‘상상 초월’이라고 표현한 냄새의 정체는 과연 무엇이었을까?

꿈을 위해 상경한 청년, 강남 고시원에 둥지를 틀다

사진=tvN ‘남겨서 뭐하게’ 캡처


국제무역학과에 진학해 평범한 대학생의 길을 걷던 한해는 돌연 래퍼라는 새로운 꿈을 품게 됐다. 그는 모든 것을 뒤로하고 무작정 서울로 상경해 강남의 한 고시원에 거처를 마련했다. 당시 그가 머물던 고시원은 시험을 준비하는 고시생들보다 하루 벌어 하루를 살아가는 일용직 노동자들이 더 많은, 치열한 삶의 현장이었다.

한해 역시 넉넉지 않은 형편에 음악에 대한 열정 하나만으로 하루하루를 버텨내고 있었다. 미래에 대한 불안감과 당장의 생계를 걱정해야 하는 고된 시간이었지만, 그는 꿈을 포기하지 않았다.

일주일간 이어진 악취, 청국장 아니었다

사진=tvN ‘남겨서 뭐하게’ 캡처
사건은 그가 고시원에 머물던 어느 날 시작됐다. 옆방에서부터 견디기 힘든 냄새가 나기 시작한 것이다. 그는 쉬는 날 주인아주머니에게 냄새가 너무 심하다고 이야기했지만, “옆방에서 청국장을 끓여 먹은 모양”이라는 대답만 돌아왔다.

하지만 냄새는 하루 이틀이 지나도 사라지지 않았다. 오히려 시간이 갈수록 더욱 심해져 코를 찔렀다. 청국장 냄새라고 하기엔 너무나도 역하고 기이한 악취가 일주일 동안 계속됐다. 결국 참다못한 이들의 항의가 이어졌고, 뒤늦게 밝혀진 진실은 모두를 경악하게 만들었다.

알고 보니 냄새의 원인은 옆방에 살던 남성의 시신이었다. 홀로 지내던 그가 고독사한 뒤 일주일이 지나도록 아무도 그 사실을 알지 못했던 것이다. 한해가 청국장 냄새로 착각했던 것은 바로 시신이 부패하는 냄새였다.

돈 없어 떠나지도 못해 끔찍한 기억 속에서 버텨야 했던 날들

바로 옆방에서 사람이 죽었다는 사실만으로도 엄청난 충격이었지만, 한해를 더욱 힘들게 한 것은 가난이었다. 그는 “수중에 돈이 없으니 고시원을 옮길 수 없었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끔찍한 악취와 공포스러운 기억을 고스란히 감당하며 그곳에서 계속 살아야만 했다.

고시원 측에서는 뒤늦게나마 멀리 떨어진 다른 방으로 옮겨주었지만, 한번 머릿속에 각인된 충격적인 기억과 냄새는 쉽게 지워지지 않았다. 그는 한동안 그 끔찍한 경험의 후유증 속에서 힘든 시간을 보내야 했다고 털어놨다.

절박함이 낳은 기회, SNS 쪽지 하나로 인생 역전

이처럼 힘든 시기를 버텨낸 한해에게 기회는 절박함 속에서 찾아왔다. 그는 SNS를 통해 현재 소속사 브랜뉴뮤직의 대표인 라이머에게 무작정 쪽지를 보냈다. “음악을 하고 싶다, 음악을 보내고 싶다”는 그의 간절한 메시지에 라이머는 이메일 주소를 알려주었고, 이를 계기로 한해는 마침내 래퍼의 꿈을 이룰 수 있었다.

현재 tvN ‘놀라운 토요일’ 등 다양한 예능 프로그램에서 재치 있는 입담과 매력으로 큰 사랑을 받고 있는 한해. 그의 밝은 모습 이면에 숨겨져 있던 고된 과거사가 알려지자, 팬들은 “정말 힘들었겠다”, “지금 잘돼서 다행이다” 등의 반응을 보이며 그를 응원하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