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사지가 맞나 싶을 정도” 전문의도 놀란 그녀의 현재 심리 상태
TCI 기질 검사 결과는?
사진=고소영 유튜브 캡처
배우 고소영이 데뷔 30여 년 만에 처음으로 자신을 깊이 들여다보는 시간을 가졌다. “내가 나를 잘 모르겠다”는 고민에서 시작된 정신건강의학과 상담. 그녀를 오랫동안 괴롭혀 온 지독한 완벽주의와 그로 인한 에너지 불균형은 전문가로부터 의외의 진단을 이끌어냈다. 과연 전문의가 그녀의 TCI(기질 및 성격 검사) 결과를 보고 놀란 이유는 무엇일까.
고소영은 최근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정신건강의학과 전문의를 만나 심층 상담을 진행했다. 이 자리에서 그는 평소 겪는 강박과 걱정에 대해 털어놓았다. “모든 것이 완벽하게 세팅되어야 마음이 놓인다”는 그는 손님맞이 3일 전부터 식기와 장식을 준비하다 정작 당일에는 지쳐버리는 자신의 성향을 설명했다.
남편인 배우 장동건조차 “일어나지도 않은 일을 왜 그렇게 미리 걱정하냐”고 말할 정도. 이는 그의 삶에 깊이 뿌리내린 완벽주의적 성향을 보여주는 대목이다.
호기심은 많지만, 왜 선뜻 나서지 못할까
사진=고소영 유튜브 캡처
의외의 모습은 기질 검사 결과에서 더욱 뚜렷하게 나타났다. 새로운 자극을 추구하고 호기심이 많음을 뜻하는 ‘자극추구’ 수치는 높았지만, 반대로 ‘위험회피’ 성향은 만점에 가까웠다. 이는 하고 싶은 것은 많아도 아주 작은 위험 가능성만 보여도 쉽게 포기하고 뒤로 물러서는 성향을 의미한다.
고소영 스스로도 이에 크게 공감했다. 그는 “10명이 칭찬해도 단 1명의 부정적인 말에 모든 것이 지배당하는 느낌”이라며, ‘긁어 부스럼 만들지 말자’는 생각에 주저하게 된다고 고백했다. 혹시 당신도 사소한 비판에 쉽게 위축되는 경험이 있지는 않은가.
의외의 진단, 지친 아이돌 연습생과 같다니
모든 검사와 상담을 종합한 전문의는 놀라운 진단을 내놓았다. 현재 고소영의 상태가 “마치 모든 에너지가 소진된 아이돌 연습생과 비슷하다”는 것이다. 이는 번아웃 직전 단계로, 일상적인 작은 일에 쏟는 에너지가 재충전되는 에너지보다 훨씬 많은 심각한 불균형 상태를 가리킨다.
겉으로는 특별한 활동 없이 평온해 보이지만, 내면에서는 끊임없이 에너지를 소모하며 스스로를 지치게 만들고 있었던 셈이다. 이로 인해 수면 장애까지 겪고 있다는 사실도 확인됐다.
사진=고소영 유튜브 캡처
전문의는 해결책으로 ‘완벽주의 스위치 강도 조절’을 제안했다. 모든 일에 100%를 쏟아붓기보다 70~80%의 힘으로 움직이는 연습이 필요하다는 조언이다. 상담을 마친 고소영은 “스스로를 너무 질책하며 불만족스러워했다”며 한결 가벼워진 모습을 보였다.
1992년 데뷔 후 늘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그가 이제는 자신을 옥죄던 강박에서 벗어나 인생의 다음 장을 어떻게 써 내려갈지 많은 이들의 응원이 이어지고 있다.
사진=고소영 유튜브 캡처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