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개설 18일 만에 구독자 150만 명을 돌파한 ‘충주맨’ 김선태. 수백 개 기업의 러브콜을 뒤로하고 그가 선택한 첫 번째 파트너가 공개됐다.

은행장까지 직접 등판한 영상의 내용과 BBQ와의 추가 광고 소식까지 알아본다.

충주맨 김선태씨가 개인 유튜브 채널 첫 광고 영상으로 우리은행 편을 20일 공개했다. 정진완 우리은행장(오른쪽)이 김씨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김선태 유튜브


‘충주맨 신드롬’이 광고계까지 휩쓸고 있다. 충주시 공무원에서 전국구 스타로 떠오른 김선태 주무관이 개인 유튜브 채널 개설 18일 만에 첫 광고를 공개하며 또 한 번 화제의 중심에 섰다. 수백 곳의 러브콜 속에서 그의 첫 선택은 다름 아닌 우리은행이었다. 파격적인 콘텐츠 구성과 은행장의 깜짝 출연, 그리고 이어질 다음 행보까지, 그의 첫 광고가 주목받는 이유를 살펴본다.

김선태는 지난 20일 자신의 유튜브 채널 ‘김선태’에 ‘충주맨, 우리은행 입사했다’라는 제목의 영상을 게시했다. 5분 남짓한 이 영상은 그의 채널 첫 광고 콘텐츠로, 공개되자마자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 영상 속 그는 우리은행의 ‘일일 은행원’으로 변신해 본사 곳곳을 누비며 실제 업무를 체험하는 모습을 담았다.

공무원 유튜버의 파격, 금융 광고 틀을 깨다

사진=김선태 유튜브
이번 광고는 기존의 딱딱하고 정형화된 금융권 광고의 틀을 완전히 깼다는 평가를 받는다. 김선태는 영업부를 시작으로 일반인에게는 생소한 자금시장 딜링룸, 그리고 은행장 집무실까지 종횡무진하며 현장을 소개했다.
특유의 B급 감성과 빠른 호흡, 재치 있는 입담으로 자칫 지루할 수 있는 은행이라는 공간을 하나의 유쾌한 콘텐츠로 완벽하게 탈바꿈시켰다. ‘충주맨’이기에 가능한 신선한 시도였다.

은행장까지 직접 출연, 충주맨 효과 노렸나

사진=김선태 유튜브
영상의 하이라이트는 정진완 우리은행장의 등장이었다. 정 행장은 김선태와 나란히 앉아 자연스럽게 대화를 나누며 “고객을 위한 서비스를 더 강화하겠다”고 직접 홍보에 나섰다. 최고 경영자가 직접 유튜버의 콘텐츠에 출연하는 것은 매우 이례적인 일이다.

우리은행 측은 “기존 금융 광고의 틀을 깨고 보다 트렌디한 방식으로 브랜드를 알리기 위해 협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이는 ‘충주맨’이 가진 젊고 친근한 이미지를 통해 MZ세대를 공략하고, 은행의 문턱을 낮추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개설 18일 만에 150만 구독자, 광고계 블루칩 부상

그의 파급력은 이미 수치로 증명됐다. 이달 2일 개설된 개인 채널은 불과 18일 만에 구독자 150만 명을 돌파하는 기염을 토했다. 채널 개설 직후 수백 개의 기업과 기관이 댓글을 통해 공개적으로 광고를 요청하며 ‘충주맨 모시기’ 경쟁이 벌어지기도 했다.

우리은행에 이어 치킨 프랜차이즈 제너시스BBQ와의 추가 광고 촬영 소식도 전해지면서 그의 몸값은 더욱 치솟을 전망이다. 공무원의 겸직 규정 내에서 이뤄지는 그의 독보적인 행보는 단순한 화제성을 넘어 하나의 사회 현상으로 자리 잡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