래퍼 비와이, SNS에 초등학교 성교육 교재 일부 공개하며 작심 비판.

그의 소신 발언에 “공감한다” vs “시대에 뒤떨어져” 네티즌 갑론을박.

비와이 인스타그램 캡처


래퍼 비와이가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올린 몇 장의 사진이 온라인을 뜨겁게 달궜다. 다름 아닌 현재 초등학교에서 사용되는 것으로 알려진 성교육 교재에 대한 그의 날 선 비판 때문이었다. 두 딸의 아버지이기도 한 그의 발언은 단순한 개인의 의견을 넘어, 우리 사회의 교육 방향에 대한 근본적인 질문을 던지고 있다. 그가 문제 삼은 내용은 무엇이며, 어떤 신념이 담겨 있었을까.

제정신일까 그가 공개한 교재 내용



비와이가 지난 20일 자신의 SNS를 통해 공개한 사진에는 초등학생용 성교육 교재의 일부가 담겨 있었다. 해당 교재는 “성은 생물학적 성과 사회·문화적으로 남자와 여자를 판단하는 기준이 되는 사회적 성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성을 구분하기보다는 성의 다양한 측면을 올바르게 이해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내용을 포함하고 있었다.

이를 본 비와이는 “제정신일까”, “교육하는 사람들은 교육받는 게 불법임?”이라는 짧지만 강렬한 문구를 덧붙이며 자신의 불쾌감을 숨기지 않았다.

비와이 인스타그램 캡처


남자와 여자로 창조하시고 신념 드러낸 성경 구절



그의 비판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비와이는 곧바로 여러 개의 성경 구절을 연달아 공유하며 자신의 가치관을 명확히 드러냈다. 창세기 1장 27절 ‘하나님이 자기 형상 곧 하나님의 형상대로 사람을 창조하시되 남자와 여자를 창조하시고’, 마태복음 19장 4절 ‘사람을 지으신 이가 본래 그들을 남자와 여자로 지으시고’ 등이 그 내용이다.

이는 성별이 사회문화적 합의나 개인의 선택이 아닌, 신이 정한 창조의 질서라는 그의 독실한 신앙심에 기반한 것임을 짐작게 하는 대목이다. 그는 “진리가 없는 자유는 방종일 뿐”, “진리의 길은 언제나 하나다”라는 문장으로 자신의 생각을 마무리했다.

뜨거운 갑론을박 엇갈린 대중의 시선



공인의 소신 발언에 대중의 반응은 즉각적으로 갈렸다. 한쪽에서는 “아이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는 민감한 내용을 잘 짚었다”, “아버지로서 충분히 할 수 있는 말이다”라며 그의 용기를 지지했다.

반면, 다른 한쪽에서는 “다양성을 존중하는 시대적 흐름에 맞지 않는 편협한 시각”, “종교적 신념을 교육의 잣대로 삼는 것은 위험하다”는 비판의 목소리도 만만치 않았다. 한 개인의 SNS 게시물이 사회적 논쟁으로 번진 순간이다.

한편 비와이는 평소에도 자신의 신앙과 가치관을 음악과 삶을 통해 꾸준히 표현해 온 래퍼로 알려져 있다. 2020년 8년간 교제한 연인과 결혼한 그는 슬하에 두 딸을 두고 있다. 특히 군 복무 중이던 2023년 첫째 딸을, 지난해 둘째 딸을 얻으며 ‘두 딸 아빠’가 된 그의 이번 발언이 더욱 주목받는 이유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