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불륜, 교통사고, 폭행 등 각종 구설에 올랐던 일본 배우 히로스에 료코.
활동 중단 1년 만에 복귀를 선언하자 현지 여론은 그야말로 ‘싸늘’ 그 자체다.
한때 일본의 ‘국민 여동생’으로 불리며 청순함의 대명사였던 배우 히로스에 료코(45)가 활동 재개를 선언했다. 그러나 대중의 시선은 곱지 않다. 지난해 불륜 스캔들부터 과속 교통사고, 심지어 간호사 폭행까지 연이은 구설에 올랐기 때문이다. 과연 그녀는 1년이라는 자숙의 시간으로 과거의 잘못을 모두 씻어낼 수 있을까.
1년 만의 복귀 선언, 하지만 여론은 ‘싸늘’
히로스에의 소속사는 지난 1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활동 재개 소식을 알렸다. 소속사는 “지난해 발생한 일련의 사건들로 심려를 끼쳐드린 점 다시 한번 사죄드린다”며 “컨디션 회복에 힘쓰며 향후 활동에 대해 고민해 왔으며, 올해 4월부터 조금씩 활동을 재개하게 됐다”고 밝혔다.
히로스에 역시 직접 입장문을 내고 “활동을 쉬는 동안 건강을 회복하고 스스로를 되돌아볼 기회를 얻었다”며 “저의 약점을 인지하며 제가 할 수 있는 작품에 참여하는 방식을 찾아나가겠다”고 전하며 대중의 이해를 구했다.
끝없이 이어진 논란의 1년
그녀의 사과에도 여론이 차가운 이유는 지난 1년간 그녀가 보여준 행보 때문이다. 히로스에는 2023년 9살 연하의 유명 셰프와 불륜 사실이 알려지며 큰 파문을 일으켰고, 결국 남편과 이혼했다. 여기서 끝이 아니었다.
지난해 4월에는 고속도로에서 시속 165km 이상으로 과속하다 대형 트레일러를 추돌하는 사고를 냈다. 이 사고로 동승자가 골절상을 입는 큰 부상을 당했다. 심지어 사고 후 이송된 병원에서는 자신을 돌보던 간호사를 발로 차는 등 폭행한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기까지 했다.
이후 히로스에는 ‘양극성 정동장애 및 갑상선 기능 항진증’ 진단을 받았다고 고백하며 모든 활동을 중단했다. 교통사고 혐의는 벌금 70만엔(약 668만원)의 약식 명령을 받았고, 간호사 폭행 혐의는 불기소 처분을 받았다.
‘국민 여동생’의 몰락, 재기 가능할까
청순한 이미지로 일본을 넘어 한국에서도 큰 사랑을 받았던 그녀의 추락은 많은 이들에게 실망감을 안겼다. 이번 복귀 소식에 일본 온라인 커뮤니티에서는 비판이 쏟아지고 있다. 네티즌들은 “교통사고와 상해 사건을 일으키고 1년 만의 복귀는 너무 빠르다”, “병원에서 난동을 부린 사람이 활동 재개를 논하는 것 자체가 이해되지 않는다”, “앞으로 ‘트러블 메이커’라는 꼬리표는 평생 따라다닐 것”이라며 싸늘한 반응을 보였다.
한때 모두의 사랑을 받던 스타에서 각종 논란의 중심에 선 히로스에 료코. 대중의 차가운 시선을 뚫고 그녀가 과연 성공적으로 재기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