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해 왕세자’ 별명 얻자마자 터진 논란, 도대체 무슨 일이 있었나
결국 유재석까지 나서 조언하게 만든 결정적 장면들
방송인 유재석이 양상국의 태도 논란에 따끔한 조언을 건넸다. MBC ‘놀면 뭐하니?’ 캡처
국민 MC 유재석이 후배 양상국을 향해 공개적으로 쓴소리를 남겼다. 최근 ‘김해 왕세자’ 캐릭터로 주가를 올리던 양상국이 연달아 ‘태도 논란’에 휩싸인 것에 대한 선배의 따끔한 조언이었다. 유재석의 한마디에 양상국은 물론, 이를 지켜보던 동료들까지 순간 얼어붙었다. 과연 두 사람 사이에는 어떤 대화가 오갔을까.
지난 16일 방영된 MBC ‘놀면 뭐하니?’에서 멤버들은 경남 창원으로 향했다. 이날 촬영에는 김해 출신인 양상국이 합류해 지역 전문가로서의 면모를 뽐낼 예정이었다. 하지만 유재석은 양상국을 보자마자 “상국아, 살 많이 빠졌네. 괜찮냐”며 그의 안색부터 살폈다.
하하 역시 “많이 놀랐지?”라며 위로를 건넸고, 통영 출신 허경환은 “김해에서 플래카드 풀다가 다시 묶였다지”라며 농담을 던져 무거운 분위기를 풀려 했다. 이에 양상국은 “고향으로 아예 내려올 뻔했다”며 씁쓸한 미소를 지었다. 하지만 분위기는 유재석의 다음 한마디로 급격히 반전됐다.
코미디언 양상국. 자료 : 유튜브 ‘핑계고’
‘김해 왕세자’라는 별명이 오히려 독이 됐나
유재석은 웃음기를 거두고 “고향 분들도 약간 마음을 돌렸었다”고 정곡을 찔렀다. 이어서 “스타가 되어갈 때 조심해야 한다”고 진심 어린 충고를 건넸다. 이는 단순히 방송용 멘트가 아닌, 오랜 시간 연예계 정상의 자리를 지켜온 선배로서 건네는 애정 어린 경고였다.
양상국의 논란은 지난 5월 2일 공개된 유튜브 예능 ‘핑계고’ 출연에서 시작됐다. 그는 자신의 가부장적인 연애관을 드러냈고, 이를 지적하는 유재석에게 “한 번만 더 이야기하면 혼냅니다”라고 정색하며 호통을 쳤다. 당시에는 캐릭터를 위한 설정으로 넘어가는 듯했지만, 시청자들 사이에서는 선을 넘었다는 반응이 나오기 시작했다.
논란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불과 일주일 뒤인 9일, tvN ‘놀라운 토요일’에 출연해서는 태도 문제가 더욱 심각하게 불거졌다. 그는 방송 내내 고성을 지르는가 하면, 후배 개그맨 김해준의 상황극을 무시하고 발길질하는 듯한 제스처를 취해 시청자들의 눈살을 찌푸리게 했다.
선배 유재석의 조언, 과연 반성의 계기 될까
두 번의 방송 이후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양상국의 무례한 태도를 지적하는 글이 쏟아졌다. ‘김해 왕세자’라는 캐릭터가 인기를 얻자 정말 왕세자가 된 것처럼 행동한다는 비판이 주를 이뤘다. 누구나 예상치 못한 인기에 잠시 방향을 잃을 수는 있다. 하지만 대중의 사랑으로 성장하는 연예인에게는 더욱 신중한 태도가 요구된다는 점을 간과한 것이다.
결국 양상국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불편하게 해드려 죄송하다”는 내용의 사과문을 올리며 고개를 숙였다. 논란이 거세지자 서둘러 진화에 나선 모양새다.
‘놀면 뭐하니?’에서 유재석은 따끔한 지적 이후 “앞으로 반성하고 그러지 않으면 된다”며 그를 다독이는 것도 잊지 않았다. 2007년 KBS 22기 공채 개그맨으로 데뷔한 이래 19년 만에 맞은 가장 큰 위기. 선배의 진심 어린 조언이 깊은 반성과 새로운 출발의 계기가 될 수 있을지 많은 이들이 지켜보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