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활동 시절 공황장애와 신체 마비까지 겪었다고 털어놓은 가수 에릭남.
그가 미국으로 무대를 옮겨야 했던 진짜 이유에 관심이 쏠린다.
언제나 긍정적이고 다정한 이미지로 사랑받았던 가수 에릭남. 한동안 국내 방송에서 보기 어려웠던 그가 최근 유튜브를 통해 과거의 아픔을 고백했다. 밝은 미소 뒤에 숨겨야 했던 정신적 고통과 심각한 건강 문제, 그리고 결국 미국으로 떠나야만 했던 이유를 솔직하게 털어놓은 것이다. 대체 그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착한 남자’ 이미지의 무게
최근 유튜브 채널 ‘제이키아웃’에 출연한 에릭남은 한국 활동 당시를 회상하며 “정신 건강도, 전체적인 건강도 너무 나빠졌다”고 입을 열었다.
대중에게 그는 늘 긍정적이고 유쾌한 인물이었다. 하지만 그는 “화면에서는 밝고 착해 보이는데, 속은 너무 힘들었다”며 이미지와 실제 자신 사이의 괴리감에서 오는 고통을 토로했다. 심지어 “그냥 앉아서 커피 한 잔 하는 것도 무서웠다”고 말해 그가 느꼈던 압박감이 얼마나 심했는지 짐작하게 했다.
결국 몸까지 무너뜨린 공황장애
정신적 스트레스는 결국 신체적 증상으로 이어졌다. 에릭남은 “건강이 안 좋아져 3개월 동안 죽만 먹었다”고 밝혔다.
상황은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그는 “공황장애가 왔고 팔, 손가락, 다리에 마비가 왔다. 얼굴 오른쪽 감각이 갑자기 사라지기도 했다”며 심각했던 당시 상태를 고백했다. 한창 활동해야 할 30대 젊은 나이에 겪기에는 너무나 가혹한 시련이었다.
새로운 무대 할리우드를 향하다
결국 그는 한국을 떠나 미국으로 주 활동 무대를 옮기는 큰 결정을 내렸다. 이는 단순한 도피가 아닌, 자신을 되찾기 위한 적극적인 선택이었다.
현재 에릭남은 미국 예능 ‘더 트레이터즈’(The Traitors)에 출연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가고 있다. 더 나아가 할리우드 영화와 시리즈 제작에도 직접 참여하며 아티스트를 넘어 프로듀서로서의 역량을 펼치고 있다. 그의 행보는 단순한 출연을 넘어 기획과 제작까지 아우르며 새로운 지평을 열고 있다.
매니저도 없이 전 세계를 누비는 삶
놀라운 점은 이 모든 일정을 혼자 소화하고 있다는 사실이다. 그는 “1년 넘게 일주일 이상 한 곳에 머문 적이 없다”며 바쁜 스케줄을 언급했다.
이어 “나는 맨날 혼자 다닌다. 동행하는 매니저도 없고 헤어, 메이크업, 스타일리스트 아무도 없다. 내가 다 혼자 한다”고 덧붙였다. 과거의 아픔을 딛고 스스로의 힘으로 커리어를 개척해나가는 그의 모습에서 단단한 내면이 느껴진다. 그의 용기 있는 고백에 많은 팬들이 응원과 격려를 보내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