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보자 벌금형 이후 첫 공식 석상에 선 배우 남주혁

넷플릭스 ‘동궁’ 복귀 인터뷰에서 4년간 이어진 논란에 대해 직접 입을 열었다

‘동궁’ 포스터. 넷플릭스 제공


배우 남주혁이 군 제대 후 첫 공식 석상에 섰다. 넷플릭스 신작 ‘동궁’으로 복귀한 그에게 쏟아진 관심은 단연 4년간 그를 따라다닌 학교 폭력 논란이었다.

길고 긴 침묵 끝에 나온 그의 첫 입장은 의외였다. 제보자가 명예훼손 혐의로 벌금형을 선고받은 상황에서, 그는 억울함 대신 다른 감정을 내비쳤다. 4년이라는 시간과 법적 공방 뒤에 숨겨진 그의 진짜 속내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4년 만에 밝힌 심경, 억울함은 1도 없었다



‘동궁’에 출연한 배우 남주혁. 넷플릭스 제공


넷플릭스 시리즈 ‘동궁’ 공개 기념 인터뷰 현장은 시작부터 팽팽한 긴장감이 흘렀다. 논란 이후 처음으로 취재진과 만난 남주혁에게 관련 질문이 집중됐다. 한 기자가 조심스럽게 ‘억울하지 않았냐’고 묻자, 그는 잠시의 망설임도 없이 답했다.

“그런 마음은 1도 없었다.”

그는 “뭔가 티 내고 알리는 사람이 아니라서 흘러가는 대로 시간을 보내고 있다”며 담담하게 말을 이었다. 현재 상황에 대해서는 “사실관계가 명확히 잡혀가고 있는 과정”이라며 말을 아꼈다. 한 연예인의 경력을 흔들 수 있는 치명적인 논란에 대한 첫 반응치고는 예상 밖의 답변이었다.

제보자 벌금형, 사건의 전말이 드러나다



이러한 그의 태도 뒤에는 법적 판단이라는 근거가 있었다. 논란은 2022년 6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한 매체가 남주혁의 학폭 의혹을 제기했고, 소속사는 즉시 “사실무근”이라며 법적 대응을 시사했다. 이후 폭로와 반박이 이어지며 진실 공방으로 번졌다.

‘동궁’에 출연한 배우 남주혁. 넷플릭스 제공


사건의 흐름이 바뀐 것은 검찰의 약식기소였다. 의정부지검 고양지청은 2024년 2월, 학폭 의혹을 제기한 제보자와 이를 보도한 기자를 정보통신망법상 명예훼손 혐의로 약식기소했다. 검찰은 이들이 제기한 의혹이 허위라고 판단했다.

결국 법원은 제보자 A씨와 기자 B씨에게 각각 700만 원의 벌금형을 선고했다. 남주혁은 인터뷰에서 “보도된 것처럼 법원의 판결이 났었고, 사실관계는 바로잡혀가고 있다”고 재차 강조했다. 다만 제보자 측이 정식 재판을 청구해 법적 다툼은 아직 완전히 끝나지 않은 상태다.

지난 17일 공개된 ‘동궁’으로 활동을 재개한 남주혁. 4년간의 공백과 논란을 딛고 배우로서 다시 대중의 신뢰를 얻을 수 있을지, 그의 모든 행보에 시선이 쏠리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