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생 엄태웅, 9년 만에 누나 영화 시사회 직접 찾아 응원

엄정화 SNS에 공개된 남매 투샷, 다정한 포즈에 엇갈리는 시선들

사진=엄정화 인스타그램 캡처


가수 겸 배우 엄정화가 자신의 소셜미디어(SNS)에 올린 사진 한 장이 조용히 화제를 모으고 있다. 사진 속 주인공은 다름 아닌 남동생, 배우 엄태웅이다. 누나의 어깨에 살짝 머리를 기댄 채 희미한 미소를 띤 그의 모습은 평범한 남매의 일상처럼 보인다.

하지만 이 사진이 단순한 가족 사진 이상의 의미를 갖는 배경이 있다. 엄태웅의 연예계 복귀, 9년 만의 자숙 종료, 그리고 누나의 영화 시사회라는 세 가지 키워드가 얽혀있기 때문이다. 엄정화는 별다른 설명 없이 동생과의 사진을 여러 장의 감사 인사 사진 중 하나로 포함시켰다.

이 다정한 ‘남매샷’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여러 이야기가 오가고 있다. 오랜만에 보는 얼굴에 대한 반가움과 함께, 그의 과거 행적을 떠올리는 이들의 복잡한 시선이 교차하는 상황이다.

사진=엄정화 인스타그램 캡처


9년 만에 공개된 남매샷, 그 배경은



사진이 촬영된 장소는 지난 27일 열린 영화 ‘오케이 마담2’의 VIP 시사회 현장이다. 엄정화는 29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시사회 와주신 모든 친구, 지인, 가족들! 정말 힘이 됐어요”라며 동료 연예인들과 함께한 사진을 다수 공개했다. 천우희, 화사, 홍진경, 최화정 등 화려한 인맥이 돋보이는 사진들 사이에서 엄태웅의 모습이 포착됐다.

공개된 사진 속 엄태웅은 검은색 셔츠의 편안한 차림으로 누나 옆에 자리했다. 엄정화는 그런 동생의 어깨에 팔을 두르며 환하게 웃고 있다. 9년이라는 긴 시간의 공백이 무색할 만큼 다정한 분위기다. 이 사진은 엄정화가 직접 공개하며 동생의 복귀를 조용히 응원하는 듯한 모양새를 취했다.

자숙 끝낸 엄태웅, 복귀 행보에 쏠린 눈



사진=엄정화 인스타그램 캡처


엄태웅의 공백은 2016년 시작됐다. 당시 그는 성매매 혐의로 벌금 100만 원의 약식기소 처분을 받으며 모든 연예 활동을 중단했다. 대중에게 큰 사랑을 받던 배우였기에 파장은 더욱 컸다.

그렇게 9년 가까운 자숙의 시간을 보낸 그는 지난해 웨이브 오리지널 시리즈 ‘아이 킬 유’와 영화 ‘마지막 숙제’ 출연 소식을 알리며 복귀를 공식화했다. 하지만 작품 공개 외에 공식 석상이나 대중 앞에 모습을 드러내는 일은 극도로 자제해왔다.

이번 시사회 참석은 그가 복귀를 선언한 이후 대중의 시선이 집중되는 자리에 처음으로 모습을 비춘 것이다. 누군가는 ‘가족의 영화를 축하하는 당연한 발걸음’이라 여기지만, ‘벌써 활동을 재개하는 것이냐’는 싸늘한 시선을 보내는 이들도 적지 않다. 그의 복귀를 둘러싼 갑론을박은 한동안 계속될 것으로 보인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