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TF –37% 김숙 앞에서 공개한 누적 수익률 30%대
“이걸로 노후 준비 끝? 그건 절대 아니에요”
주식 시장의 하락세에 울상을 짓는 투자자가 많다. 방송인 김숙 역시 ETF(상장지수펀드)에서 –37%의 손실을 보고 있다고 털어놓았다. 이런 상황에서 동료 방송인 송은이의 33년 묵은 금융상품이 재조명받고 있다.
송은이가 공개한 연금저축의 누적 수익률은 시장 분위기와는 사뭇 다른 결과를 보였다. 그러나 이 상품 뒤에는 은행의 끈질긴 해지 권유와 송은이의 소신, 그리고 알려지지 않은 현실적인 이야기가 숨어있다.
은행이 ‘제발 해지해달라’고 했던 진짜 배경
이야기의 시작은 1993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월급 20만 원을 받던 신인 시절 송은이는 한 은행의 연금저축 상품에 가입했다. 그 시절 이율은 무려 20%에 달했다.
문제는 그 이후였다. 금리가 점차 하락하면서 은행 입장에선 20%대 고금리 상품이 큰 부담으로 작용했다. 은행 측은 수차례 송은이에게 연락해 상품 해지를 권유했지만, 그는 이를 지켜냈다. 현재 이 상품의 이율은 10% 수준으로 조정됐다.
수익률 30%대, 그런데 대박은 아니라는 속사정
최근 송은이는 자신의 유튜브 채널을 통해 해당 연금저축의 누적 수익률이 30%대라고 밝혔다. 33년간의 장기 투자가 긍정적인 결과로 이어진 것이다.
하지만 그는 ‘고금리 적금으로 노후 준비 끝’이라는 식의 확대 해석을 경계했다. 송은이는 “수익이나 노후 완성과는 거리가 있다”며 “세제 혜택을 받기 위한 목적이었고, 무엇보다 납입 금액 자체가 많지 않다”고 선을 그었다.
결국 그의 사례는 하나의 금융상품으로 인생 역전을 이룬 이야기가 아니다. 오히려 소액이라도 일찍 시작해 꾸준히 유지하는 금융 습관이 어떤 결과로 이어지는지를 보여주는 현실적인 참고서에 가깝다. 많은 직장인이 ‘나도 소액으로 시작해볼까’라며 자신의 저축 계획을 돌아보게 만드는 지점이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