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간판 아나운서에서 10년 차 사업가로 변신한 김소영. 남편 오상진의 든든한 외조가 없었다면 불가능했을 성공 신화의 뒷이야기.

JTBC ‘아는 형님’ 방송화면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김소영이 성공한 사업가로 돌아와 모두를 놀라게 했다. 최근 한 방송에 출연해 70억 원의 투자를 유치한 사실을 밝힌 것이다. 반듯한 이미지의 아나운서에서 어엿한 사업가로 변신하기까지, 그 배경에는 3000만 원의 퇴직금과 남편 오상진의 든든한 지지가 있었다.

지난 12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 출연한 김소영은 자신의 사업 근황을 전했다. 책방 사업에 이어 직접 만든 화장품 브랜드가 미국 시장에 성공적으로 진출했고, 현지 잡지에 소개되기도 했다는 소식이었다. 이 과정에서 70억 원이라는 거액의 투자 유치 소식은 출연진 모두를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퇴직금 3000만원이 70억 투자로 돌아왔다



놀라운 성과 뒤에는 의외의 시작점이 있다. 김소영이 사업에 처음 뛰어들 때 사용한 초기 자본금은 MBC 퇴사 당시 받은 퇴직금 3000만 원이었다. 그녀는 “퇴직금으로 사업을 시작한 지 벌써 10년이 됐다”고 담담하게 말했다.

작은 책방으로 시작한 사업은 이제 미국 시장까지 넘보는 브랜드로 성장했다. 누군가에게는 마지막 보루였을 퇴직금이 10년 만에 수백 배의 가치를 지닌 투자금으로 돌아온 셈이다. 이는 단순히 운이 좋았던 결과가 아니었다.

남편 오상진의 지지가 성공의 발판이 된 배경



김소영의 과감한 도전 뒤에는 남편 오상진의 전폭적인 믿음이 있었다. 그녀는 “아나운서라는 꿈을 이뤘지만 계속 의심이 들었다”며 퇴사를 고민하던 시기를 회상했다. 이때 오상진은 “방송국을 그만두고 하고 싶은 걸 하라”며 든든한 ‘뒷배’가 되어주었다.

그의 지지는 말에 그치지 않았다. 김소영은 “사업 초기에 잘 안될 때도 남편이 계속 더 하라고 격려했다”고 밝혔다. 오상진은 아내를 위해 육아와 요리를 도맡으며 그녀가 사업에 집중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 주었다.

심지어 김소영은 오상진이 아이를 낳기 전 “‘낳아주기만 하면 자기가 다 보겠다’고 약속했다”는 일화를 공개하기도 했다. MBC 아나운서 선후배로 만나 2017년 결혼한 두 사람은, 이제 서로에게 가장 든든한 사업 파트너이자 인생의 동반자로 자리매김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