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TBC 티빙 거쳐 넷플릭스 정착한 레전드 추리물
화려해진 세트와 탄탄한 세계관으로 호평 일색

‘크라임씬 제로’ 예고편 중 한 장면. 넷플릭스


국내 추리 예능의 독보적인 존재감을 자랑하는 ‘크라임씬’이 넷플릭스에서 새로운 시즌으로 화려한 귀환을 알렸다. 2014년 첫 방송 이후 12년째 이어오는 레전드 시리즈의 생명력에 팬들의 환호가 터져 나오고 있다.

넷플릭스 코리아는 13일 공식 소셜미디어 채널을 통해 추리 예능 ‘크라임씬 제로’의 새 시즌 제작을 공식 확정했다고 발표했다. 이번 발표는 지난 시즌 넷플릭스 합류 이후 얻은 폭발적인 호응에 힘입은 결정으로 풀이된다.

넷플릭스에서 다시 시작되는 추리 전쟁



‘크라임씬 제로’ 공식 타이틀. 넷플릭스


이번에 제작이 확정된 새 시즌은 ‘크라임씬’ 전체 시리즈 통산 여섯 번째 시즌에 해당한다. 넷플릭스 측은 “역대급 호평을 받은 ‘크라임씬 제로’가 더 진화한 추리 전쟁으로 돌아온다”며 더욱 강력해진 세계관과 트릭을 예고했다. 함께 공개된 공식 타이틀 이미지 역시 미스터리한 분위기를 자아내며 시청자들의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크라임씬’은 출연진들이 살인 사건의 용의자와 탐정 역할을 맡아 범인을 찾아내는 롤플레잉 추리 게임이다. 단순한 범인 찾기를 넘어 각 캐릭터에 몰입한 출연진들의 연기와 치밀한 심리전이 결합된 독창적인 포맷으로 ‘추리 예능의 교과서’라 불린다.

플랫폼 옮기며 진화한 12년 역사



‘크라임씬 제로’ 스틸. 넷플릭스


이 프로그램의 역사는 2014년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JTBC에서 시즌 1부터 3까지 방영되며 탄탄한 마니아층을 형성했던 ‘크라임씬’은 2024년 티빙으로 플랫폼을 옮겨 ‘크라임씬 리턴즈(시즌4)’를 선보였다. 당시 7년 만의 귀환임에도 불구하고 여전한 파급력을 입증하며 성공적인 복귀식을 치렀다.

이어 지난해에는 글로벌 OTT 넷플릭스와 손잡고 ‘크라임씬 제로(시즌5)’를 공개했다. 넷플릭스의 자본력이 투입된 만큼 세트장의 규모와 디테일이 획기적으로 업그레이드됐다는 평가를 받았다. 특히 기존 방송 심의에서 벗어나 더욱 과감하고 리얼한 연출이 가능해지면서 몰입도를 한층 높였다는 분석이다.

신구 멤버 조화와 세계관 확장



지난 시즌인 ‘크라임씬 제로’는 원년 멤버와 신규 멤버의 조화가 돋보였다. ‘크라임씬’의 상징과도 같은 장진 감독, 방송인 박지윤, 개그맨 장동민이 중심을 잡고, 배우 김지훈과 아이돌 그룹 아이브의 안유진이 합류해 신선한 에너지를 불어넣었다.

특히 안유진은 아이돌임에도 불구하고 뛰어난 연기력과 예리한 추리력을 선보이며 ‘맑은 눈의 광인’이라는 별명과 함께 프로그램의 핵심 플레이어로 자리 잡았다. 새 시즌에서도 기존 멤버들의 합류 여부와 새로운 플레이어의 등장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넷플릭스 체제 하에서 더욱 확장될 세계관과 스토리가 어떤 반전을 선사할지도 관전 포인트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서는 벌써부터 뜨거운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누리꾼들은 “기다리다 현기증 날 뻔했다”, “배급사 바뀌고 스케일 커져서 너무 좋다”, “이번엔 또 어떤 레전드 에피소드가 나올지 기대된다” 등의 의견을 쏟아내고 있다. 단순한 시즌제를 넘어 하나의 거대한 세계관을 구축해가고 있는 ‘크라임씬’이 이번 새 시즌을 통해 또 어떤 기록을 써 내려갈지 업계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