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 ‘숏박스’ 신화 김원훈, 09군번 일병으로 돌아가다
공개 하루 만에 TOP 10 진입, ‘요즘 군대’ 문화에 당황하는 모습에 폭소 유발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누구나 치를 떠는 ‘재입대’를 소재로 한 예능이 공개 하루 만에 넷플릭스를 강타했다. 유튜브 스타 김원훈을 앞세운 넷플릭스 오리지널 예능 ‘일병 김원훈: 보직의 세계’가 바로 그 주인공이다.
지난 3일 넷플릭스에 따르면 ‘일병 김원훈: 보직의 세계’는 공개 단 하루 만에 ‘오늘 대한민국의 TOP 10 시리즈’ 9위에 오르며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 유튜브에서 검증된 ‘군대 콘텐츠’가 OTT 플랫폼에서도 통할 수 있음을 증명한 순간이다.
1000만 뷰 유튜버의 파격 도전
이 프로그램은 실제 육군 병장으로 만기 전역한 09군번 김원훈이 다시 훈련소로 돌아가 일병 계급장을 달고 군 생활을 하는 리얼 버라이어티다. 주인공 김원훈은 KBS 공채 30기 개그맨 출신으로, 유튜브 채널 ‘숏박스’를 통해 스타덤에 올랐다. 현재 378만 명의 구독자를 보유한 그는 특히 ‘군대리아’, ‘휴가 복귀’ 등 군대 관련 영상으로 1000만 회가 넘는 조회수를 기록하며 ‘군대 콘텐츠’의 최강자로 자리매김했다.
그의 인기를 증명하듯, 김원훈은 최근 쿠팡플레이 ‘SNL 코리아’, ENA ‘지지고 볶는 여행’ 등 다양한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활동 반경을 넓혔고, ‘2025 SBS 연예대상’에서 신인상을 수상하며 데뷔 10년 만에 전성기를 맞았다. ‘일병 김원훈: 보직의 세계’는 그런 그가 처음으로 단독 주연을 맡은 프로그램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라떼 군대와 요즘 군대의 충돌
프로그램의 핵심 재미는 ‘라떼 군대’를 경험한 09군번 김원훈이 겪는 문화 충격에 있다. 전날 공개된 1~2화에서는 자신보다 훨씬 어린 선임들과의 어색한 관계, 스마트폰 사용이 자유로운 생활관 풍경 등 달라진 병영 문화에 적응하지 못하고 당황하는 김원훈의 모습이 그려져 시청자들의 웃음을 자아냈다.
그는 현대 군대의 다양한 특수 보직을 직접 체험하며 좌충우돌하는 모습을 통해 기존 군대 예능과는 다른 신선한 재미를 제공한다. ‘재입대’라는 최악의 상황을 유머로 승화시킨 제작진의 기획력이 돋보인다.
성공적인 넷플릭스 예능 라인업
넷플릭스는 ‘일병 김원훈’의 성공으로 예능 라인업 강화 전략에 더욱 힘을 싣게 됐다. 지난해부터 매주 새로운 에피소드를 공개하는 ‘주간 예능’을 꾸준히 선보이며 좋은 반응을 얻고 있다.
지난달 공개된 연애 예능 ‘솔로지옥5’는 넷플릭스 글로벌 TV쇼 비영어 부문 2위에 오르며 시리즈 사상 최고 성적을 냈고, 프로게이머 홍진호, 이세돌 9단 등이 출연한 두뇌 서바이벌 ‘데스게임: 천만원을 걸어라’ 역시 화려한 출연진으로 이목을 끌었다. 드라마 왕국을 넘어 예능 콘텐츠까지 장르를 확장하려는 넷플릭스의 전략이 성공적으로 안착하는 모습이다.
한편, 김원훈의 파란만장한 군 생활 적응기를 담은 ‘일병 김원훈: 보직의 세계’는 매주 월요일 오후 5시 넷플릭스에서 새로운 에피소드가 공개된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