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운동 시간대가 심장에 미치는 영향과 당신에게 맞는 타이밍 선택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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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동은 심장 건강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방법 중 하나입니다. 그런데 우리는 종종 “운동은 아침에 해야 한다”거나 “저녁이 더 좋다”라는 이야기를 듣습니다.

실제로 미국 심장 협회는 일주일에 중등도 유산소 운동을 150분 이상 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그런데 이 권장량조차도 많은 이들이 채우지 못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한 건강 매체의 조사에 따르면, 운동을 아무 때라도 하는 것보다는 규칙적으로 지속하는 것이 심장 건강에 더 중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입을 모읍니다.

즉, “언제를 운동하느냐”보다는 “운동을 습관으로 만들 수 있느냐”가 더 큰 관건입니다.

1. 아침 운동의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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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침에 운동을 시작하는 것은 하루의 리듬을 바꾸는 계기가 됩니다. 전문가들은 아침 운동은 인슐린 감수성을 개선하고, 생체리듬(서카디언 리듬)을 정렬하는 데 도움될 수 있다고 합니다.

특히 식사 이전에 운동을 하면 혈당이 보다 안정되고, 하루 종일 심장에 가해지는 부담이 줄어들 수 있다는 근거도 있습니다. 또한, 아침에 운동을 하면 하루 중 운동을 해치우고 ‘오늘은 운동 안 해’라는 마음이 들지 않는다는 점에서도 유리합니다. 그리고 일부 연구에서는 아침 운동 그룹이 체중·식욕 조절에서도 더 나은 결과를 보였다는 보고도 나옵니다.

즉, “아침에 운동을 하면 하루를 건강하게 시작할 수 있다”는 말에는 과학적 근거가 어느 정도 존재합니다.

2. 오후·저녁 운동의 장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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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대로 아침이 여의치 않다면, 오후나 저녁 운동도 충분히 심장 건강에 이롭습니다. 기사에서는 오후·저녁에 운동할 경우 혈관 기능이 더 좋아지고, 혈압 조절에 유리할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또한, 하루 동안 섭취한 식사 덕분에 체내에 에너지가 확보되어 더 강도 높은 운동이 가능하며, 이는 고강도 운동이나 저항운동에 더 적합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혈중 지질(콜레스테롤)이나 염증 마커가 밤 시간대에 더 활발히 대사되기 때문에, 저녁 운동이 이 부분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도 언급됩니다.

따라서 아침보다는 저녁에 시간이 나거나, 강도 있는 운동을 선호하는 분들에게는 오후·저녁 시간이 더 맞을 수 있습니다.

3. 중요한 건 ‘언제’보다 ‘얼마나’ 그리고 ‘꾸준히’

여러 연구가 서로 다른 시간대의 장점을 보여주고 있지만, 기사에서 전문가들은 한결같이 말합니다. “운동을 잘 안 하는 것이 문제지, 잘못된 시간에 운동하는 것이 문제는 아니다.”

즉, 특정 시간에만 운동해야 한다는 압박감보다는 내가 매일 할 수 있는 시간에 하는 것이 심장 건강을 위한 핵심입니다.

어떤 연구에서는 하루 중 어느 시간대에 운동하든 심혈관 질환 및 조기 사망 위험을 유의미하게 낮출 수 있다는 결과도 확인됐습니다. 따라서 자신에게 가장 맞는 시간을 정해 ‘꾸준히 운동하는 루틴’을 만드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합니다.

4. 시작을 위한 실용 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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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템플릿 만들기: 아침 30분, 저녁 30분처럼 시간 블록을 정해두면 습관 형성에 도움이 됩니다.

-내 몸에 맞는 시간 찾기: 아침에 기운이 좋다면 아침운동을, 밤이 한가하다면 저녁운동을 선택하세요.

-강도 조절: 아침엔 가볍게 워밍업 중심, 저녁엔 근력겸 고강도 운동으로 변화를 줄 수 있습니다.

-일상 속 움직임 포함: 계단 오르기, 점심 후 산책, 저녁 식사 후 걷기처럼 소소하게 움직이는 것부터 시작하세요.

-무리 말기: 너무 늦은 시간, 강도가 너무 높으면 수면에 방해가 될 수 있습니다. 몸의 신호를 잘 들어보세요.

언제 운동하든 간에 매일 움직이는 것이 당신의 심장을 지키는 가장 확실한 길입니다. 오늘부터, 당신의 생활 리듬에 맞춘 운동 습관을 하나 만들어보세요. 그 한 걸음이 당신의 심장에게 평생의 선물이 될 수 있습니다.

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