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크 샤워, 멜라토닌 분비와 수면 질 개선에 도움 될까
밤마다 쉽게 잠들지 못해 뒤척이는 분이라면, 요즘 SNS에서 한 번쯤 보셨을 겁니다. 불을 끄거나 조명을 최소화한 채 샤워하는 이른바 ‘다크 샤워’입니다. 단순히 분위기를 위한 연출일까요, 아니면 실제로 수면에 도움이 될 수 있을까요?
불을 끄면 몸이 보내는 신호
여기에 따뜻한 샤워가 더해지면 체온 조절 효과도 기대할 수 있습니다. 따뜻한 물은 일시적으로 체온을 올렸다가, 샤워 후 빠르게 떨어지도록 만듭니다. 이는 잠들기 직전 우리 몸에서 자연스럽게 일어나는 체온 하강과 유사해, 수면 전환을 돕는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스트레스 완화와 마음 안정
전문가들은 이러한 과정이 명상과 유사한 효과를 줄 수 있다고 설명합니다. 하루 동안 쌓인 긴장을 씻어내는 상징적 의식처럼 작용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만능 해결책은 아니다
다만 다크 샤워가 만성 불면증이나 수면 장애를 치료하는 방법은 아닙니다. 전문가들은 “빠른 해결책”으로 기대하기보다는, 차분한 취침 루틴의 일부로 활용하는 것이 적절하다고 말합니다.또한 이를 또 하나의 ‘해야 할 일’로 느끼면 오히려 스트레스가 될 수 있습니다. 핵심은 편안함과 지속 가능성입니다.
함께 실천하면 좋은 수면 습관
만약 20분 이상 잠이 오지 않는다면, 억지로 누워 있기보다 조명을 낮춘 상태에서 조용한 음악을 듣거나 가벼운 독서를 한 뒤 다시 시도하는 것이 권장됩니다.
결국 다크 샤워는 거창한 비법이 아니라, 빛과 체온을 활용해 몸을 천천히 진정시키는 작은 의식입니다. 잠들기 전 불을 끄는 이 간단한 습관이, 하루의 마침표를 조금 더 부드럽게 만들어줄 수 있습니다.
이서윤 기자 sy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