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원의 기각 판결로 끝나는 줄 알았던 상간 소송, 설 연휴 직후 예상 밖의 전개
SNS 통해 상반된 명절 심경 전한 두 사람, 4월 이혼 소송 앞두고 갈등 재점화
박지윤 최동석 인스타그램
KBS 아나운서 출신 방송인 최동석과 박지윤의 갈등이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 법원이 두 사람의 ‘상간 소송’을 모두 기각하며 진흙탕 싸움이 마무리되는 듯 보였으나, 최동석 측이 판결에 불복하고 항소한 사실이 알려졌다. 공교롭게도 양측이 설 연휴를 맞아 각기 다른 심경을 담은 글을 올린 직후라 더욱 눈길을 끈다.
설 연휴, SNS에 담긴 엇갈린 심경
최동석은 최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아들이 세배하는 사진과 함께 “아이들과 조촐하지만 떡국 끓여먹고 데려다주는데 이거는 참, 죽을 때까지 적응 안 될 것 같다”는 글을 올렸다. 자녀들과 명절을 보낸 후 헤어져야 하는 심경을 토로하며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반면 박지윤은 오색 떡국 사진을 올리며 “나이를 한 살 더 먹는다는 게 지혜가 쌓이는 시간이길. 올해는 오색떡국처럼 예쁜 한해이길”이라며 긍정적인 새해 다짐을 전했다. 이처럼 상반된 두 사람의 모습은 이혼 과정의 복잡한 심경을 엿보게 한다.
박지윤 인스타그램
법원 기각에도 끝나지 않은 싸움
두 사람의 법적 다툼은 지난 1월 27일 제주지방법원의 판결로 한차례 매듭지어지는 듯했다. 당시 재판부는 최동석이 박지윤과 그의 지인 A씨를 상대로 낸 상간자 위자료 청구 소송과, 박지윤이 최동석의 지인 B씨를 상대로 낸 소송을 모두 기각했다. 양측의 주장이 모두 받아들여지지 않은 것이다.
하지만 최동석은 이 판결을 받아들이지 않았다. 그는 설 연휴 기간이던 지난 12일 법원에 항소장을 제출하며 법적 다툼을 이어가겠다는 의지를 분명히 했다. 이로써 두 사람의 상간 소송은 1심으로 끝나지 않고 2심으로 넘어가게 됐다.
14년차 잉꼬부부의 갑작스러운 파경
최동석 인스타그램
최동석과 박지윤은 KBS 아나운서 30기 입사 동기로 만나 사내 연애 끝에 2009년 결혼, 슬하에 1남 1녀를 뒀다. 이들은 여러 방송을 통해 단란한 가정생활을 공개하며 ‘아나운서 대표 잉꼬부부’로 불렸기에, 2023년 10월 전해진 결혼 14년 만의 파경 소식은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줬다.
이혼 조정 과정에서 양측의 갈등은 극에 달했다. 박지윤이 먼저 상간자 소송을 제기하자 최동석 역시 맞소송으로 대응하며 감정의 골이 깊어졌다. 양측 모두 소송 과정에서 제기된 불륜 의혹에 대해서는 “사실무근”이라며 강력히 부인해왔다.
오는 4월로 예정된 이혼 소송 본안 심리를 앞두고 최동석이 항소를 결정하면서, 두 사람의 갈등은 더욱 장기화될 전망이다. 한때 서로에게 가장 든든한 동반자였던 두 사람이 어떤 결말을 맞게 될지 대중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