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제철 맞은 석류, 폴리페놀 풍부해 혈관 건강으로 주목

갱년기·피부 건강에도 언급되지만… 섭취 시 주의점도 있다

사진 : 석류 / unsplash.com
가을 문턱에 들어서면서 특정 과일을 찾는 이들이 늘고 있다. 나이가 들며 부쩍 신경 쓰이는 혈압과 콜레스테롤 관리에 도움이 된다는 이유에서다. 특히 60대 이후 급격히 늘어나는 혈관 질환 위험을 낮추는 데 이 과일의 항산화 성분이 주목받는 상황이다.

작은 알갱이 속에 강력한 힘을 품은 이 과일은 바로 석류다. 석류의 붉은 과육에는 폴리페놀과 안토시아닌, 엘라그산 등 다양한 항산화 성분이 들어있다. 이는 체내 산화 스트레스를 줄여 세포와 혈관의 부담을 덜어주는 역할을 한다.

석류가 혈관 건강에 주목받는 이유

나이가 들수록 혈관 관리는 더욱 중요해진다. 높은 LDL 콜레스테롤과 중성지방, 혈압 등은 동맥경화와 심혈관질환의 직접적인 원인이 될 수 있다. 석류의 폴리페놀 성분은 바로 이 지점에서 연구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항산화 성분이 혈관 기능과 지질 대사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제기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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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론 석류 한 가지가 혈전을 막거나 이미 진행된 고지혈증을 치료하는 약은 아니다. 전문가들은 포화지방 섭취를 줄이고 채소, 통곡물 위주의 균형 잡힌 식단에 석류를 하나의 선택지로 추가하는 것이 현명하다고 조언한다. 평소 식습관 전체를 점검하는 것이 우선이다.

여성 갱년기와 피부에도 좋다는 속설

석류는 흔히 여성에게 좋은 과일로 알려져 있다. 식물성 화합물이 여성호르몬과 유사한 작용을 할 수 있다는 가능성 때문이다. 하지만 식품 섭취만으로 호르몬 불균형이나 갱년기 증상을 직접 치료하기는 어렵다. 안면홍조, 수면 변화 등 불편이 크다면 식품에 의존하기보다 전문의와 상담하는 것이 먼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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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 건강 측면에서는 비타민C와 폴리페놀 성분을 눈여겨볼 만하다. 비타민C는 콜라겐 형성에 필수적인 영양소다. 환절기 건조해지는 피부가 고민이라면, 충분한 수분 섭취와 함께 석류 같은 항산화 과일을 챙기는 습관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몸에 좋아도 무턱대고 먹으면 안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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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류 역시 과일이기에 당류를 포함하고 있다. 특히 주스나 농축액 형태로 마시면 혈당이 빠르게 오를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혈당 관리가 중요한 사람이라면 생과일로 적당량 섭취하는 편이 낫다.

또한 산미가 강해 위장이 민감한 경우 속 쓰림을 유발할 수 있다. 특정 질환으로 약을 복용 중이라면 농축 제품 섭취 전 전문가와 상의하는 과정이 반드시 필요하다. 석류는 치료제가 아닌, 건강한 식단의 일부로 즐길 때 그 가치를 제대로 누릴 수 있는 제철 식품이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