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톱 거스러미가 생기는 원인과 손톱주위염 위험
손톱 주변 피부를 지키는 관리법
온라인에서 퍼진 ‘한국인 90%가 만졌다가 감염됐다’는 통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다만 거스러미를 무리하게 제거하면 염증으로 이어질 수 있어 손끝이 거칠어지는 상황부터 살펴야 한다.
손톱 주변의 얇은 피부는 손 씻기와 세제, 소독제에 반복적으로 노출된다. 건조한 날씨와 난방도 수분 손실을 키우고, 네일 관리 중 큐티클을 깊게 밀거나 손끝을 뜯는 습관은 피부 장벽을 약하게 만든다.
설거지나 청소를 자주 하거나 손 소독제를 반복해서 사용하는 생활이라면 거스러미가 생기기 쉽다. 작은 들뜸이 손톱 주변의 상처로 이어지는 과정에는 이런 자극이 겹친다.
거스러미와 손톱주위염 위험
상처에 세균이 들어가면 손톱주위염이 생길 수 있다. 손톱 옆이 붉어지고 따끔거리거나 아픈 증상이 나타나며, 악화하면 붓기와 열감, 고름이 동반되기도 한다.
붓기가 심하거나 통증이 계속 커질 때 고름을 짜거나 바늘로 찌르면 상처가 더해질 수 있다. 붉은 부위가 넓어지거나 열이 나고 고름이 보이면 의료기관에서 진료받아야 한다.
당뇨병이 있거나 면역 기능이 저하된 사람은 작은 상처도 주의 깊게 살필 필요가 있다. 감염이 의심되는 부위를 스스로 반복해서 건드리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손톱 주변 피부를 자극 없이 정리
피부 깊숙이 도구를 넣거나 정상 큐티클까지 잘라내면 상처가 커질 수 있다. 도구는 사용 전후 세척하고, 다른 사람과 함께 쓰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건조한 손끝을 위한 보습과 예방
세제와 물에 오래 노출되는 설거지나 청소에는 보호장갑을 활용할 수 있다. 장갑 안에 땀이 차면 벗어 손을 말리고, 손을 씻을 때는 뜨거운 물보다 미지근한 물을 사용한다.
손톱 주성분은 케라틴이라는 단백질이며, 달걀과 콩, 생선, 육류 등 다양한 식품을 포함한 균형 잡힌 식사가 기본이다. 거스러미가 생겼다고 특정 영양소 부족으로 단정하거나 영양제를 임의로 늘릴 필요는 없다.
특히 고용량 비오틴은 일부 혈액검사 결과에 영향을 줄 수 있다. 손끝이 자주 갈라진다면 들뜬 피부를 뜯는 습관과 건조한 환경을 함께 점검해야 한다.
우성연 기자 sy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