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인서 실종돤 20대 틱톡커, 무주 야산서 숨진 채 발견
용의자는 50대 남성, 체포 후 조사 중
용인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일 오후 4시쯤 A씨의 부모가 “딸과 연락이 닿지 않는다”며 실종 신고를 했다. 이후 경찰은 A씨의 동선을 추적했고, 그가 50대 남성 B씨와 함께 차량을 타고 무주 방면으로 향한 사실을 확인했다. 전북경찰청과 공조한 경찰은 13일 새벽 무주군 야산에서 B씨를 발견했다. 당시 B씨는 “말다툼 후 헤어졌다”고 진술했으나, 경찰의 신분증 제시 요구를 거부하고 도주하려 해 공무집행방해 혐의로 긴급 체포됐다.
A씨는 틱톡에서 활동하던 크리에이터로, 영상 촬영 등을 목적으로 지난 5월부터 B씨와 몇 차례 협업을 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두 사람은 현장에서 일하며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지만, 사건 당일 어떤 갈등이 있었는지는 명확히 드러나지 않았다.
경찰은 B씨의 차량에서 혈흔과 여성의 유류품으로 추정되는 물품을 확보했다. 현재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A씨의 시신 부검을 의뢰해 정확한 사인 규명과 사건 경위를 확인할 계획이다. 용의자 B씨는 조사에 소극적으로 임하며 구체적인 진술을 피하고 있어 수사는 난항을 겪고 있다.
무주 야산에서의 발견 소식은 온라인과 지역 사회에서 큰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팬들과 시민들은 갑작스러운 비보에 애도를 표하며, 경찰의 철저한 수사를 촉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