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M 뷰익, 플래그십 전기 MPV ‘일렉트라 엔카사 BEV’ 공개
900V 초고속 충전과 646마력 성능으로 고급 미니밴 시장 정조준
엔카사 BEV - 출처 : 뷰익
국내 패밀리카 시장은 기아 카니발이 굳건히 지키고 있다. 최근 토요타 알파드 같은 고급 미니밴이 가세하며 선택의 폭이 넓어졌지만, 여전히 새로운 대안에 대한 갈증은 크다. 이런 상황에서 제너럴모터스(GM)의 프리미엄 브랜드 뷰익이 기존의 판을 흔들 만한 새로운 전기 미니밴을 선보였다.
‘일렉트라 엔카사 BEV’는 압도적인 성능, 혁신적인 충전 기술, 그리고 최고급 실내 공간이라는 세 가지 키워드로 요약된다. 비록 중국 시장을 겨냥한 모델이지만, 그 제원만으로도 국내 소비자들의 시선을 사로잡기에 충분해 보인다. 과연 카니발의 대항마가 될 수 있을까?
상식을 뛰어넘는 646마력의 심장
엔카사 BEV - 출처 : 뷰익
일렉트라 엔카사 BEV의 가장 큰 특징은 강력한 주행 성능이다. 듀얼 모터 사륜구동 시스템을 기반으로 최고출력 646마력(482kW), 최대토크 550Nm라는 엄청난 힘을 발휘한다. 이는 고성능 스포츠 세단에 버금가는 수치로, 거대한 차체를 가볍게 이끌기에 전혀 부족함이 없다.
96kWh 용량의 배터리를 탑재해 중국 CLTC 기준 1회 충전 시 최대 601km를 주행할 수 있다. 국내 인증 기준을 적용하면 주행거리는 다소 줄어들 수 있으나, 패밀리카로서 장거리 여행에도 무리가 없는 수준이다. 가족과 함께하는 여정에서 더 이상 힘과 거리에 대한 스트레스는 없을 것으로 보인다.
충전의 패러다임을 바꿀 900V 시스템
엔카사 BEV - 출처 : 뷰익
이 차의 또 다른 핵심은 세계 최초로 미니밴에 적용된 900V 기반 6C 초고속 충전 기술이다. 현재 대부분의 전기차가 400V, 일부 고성능 모델이 800V 시스템을 사용하는 것과 비교하면 획기적인 발전이다.
고전압 시스템은 더 빠르고 안정적인 충전을 가능하게 한다. 뷰익은 이 기술을 통해 전기차의 가장 큰 단점으로 꼽히는 충전 시간을 극적으로 단축했다. 장거리 여행 중 휴게소에서 보내는 시간이 크게 줄어들어, 가족과의 소중한 시간을 더 확보할 수 있다는 의미다.
모든 좌석이 퍼스트 클래스
엔카사 BEV - 출처 : 뷰익
실내는 3열 구조를 갖춘 플래그십 MPV답게 호화로운 공간으로 꾸며졌다. 최상위 트림인 ‘아베니어’ 단일 구성으로 출시되며, 모든 좌석에 최고급 소재와 편의 사양을 아낌없이 적용했다. 마치 비행기의 퍼스트 클래스를 연상시키는 공간은 이동의 경험을 완전히 새로운 차원으로 끌어올린다.
여기에 모멘타 R6 반자율주행 시스템을 탑재해 운전의 피로를 덜고 안전성을 높였다. 중국 시장 출시 가격은 48만 9900위안으로, 한화 약 1억 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에서 판매되는 카니발 하이리무진이나 토요타 알파드와 직접 경쟁하는 가격대다.
현재로서는 국내 출시 계획이 미정이지만, GM이 최근 다양한 글로벌 모델을 국내에 선보이고 있는 만큼 일말의 가능성은 남아있다. 만약 일렉트라 엔카사 BEV가 국내에 상륙한다면, 고급 패밀리카 시장의 지각변동을 일으킬 강력한 다크호스가 될 전망이다.
서혜지 기자 seo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