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따설은 사실무근’... 김선태 주무관, 퇴사 관련 추측에 직접 해명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선 “시기와 질투 엄청났다”는 폭로글 등장

9년 간의 공직 생활을 마무리하는 ‘충주맨’ 김선태(뉴미디어팀장) 충주시 주무관이 13일 충주시 유튜브 채널을 통해 마지막 인사를 전하고 있다. 자료 : 충주시 유튜브


충북 충주시 공식 유튜브 채널 ‘충TV’를 전국구 스타로 만든 ‘충주맨’ 김선태 주무관이 돌연 사직을 발표했다. 그의 갑작스러운 퇴사 소식을 두고 온라인에서는 직장 내 괴롭힘, 이른바 ‘왕따설’이 제기되며 논란이 커지고 있다.

왕따설은 사실무근, 직접 입 연 김 주무관

논란이 확산하자 김 주무관은 지난 16일 ‘충TV’ 커뮤니티를 통해 직접 입장을 밝혔다. 그는 “최근 저의 퇴사와 관련해 여러 추측이 나오고 있다”며 “특히 일부에서 제기된 ‘왕따설’과 같은 내부 갈등 내용은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말씀드린다”고 선을 그었다.

김 주무관은 퇴사 결정이 “개인적인 목표 달성과 새로운 도전에 대한 고민 끝에 나온 결정”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여러 보도와 추측으로 충주시 동료들이 공격당하고, 전체 공직자에 대한 비판으로 이어지는 것에 진심으로 가슴이 아프다”며 무분별한 비판을 멈춰달라고 호소했다.

하지만 블라인드에서는 엇갈린 폭로

김 주무관의 해명에도 불구하고 직장인 익명 커뮤니티 ‘블라인드’에서는 상반된 주장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다. 한 게시글에서는 “20년 근속해야 올라가는 6급 팀장을 쉽게 달았으니 얼마나 내부에서 싫어했겠냐”며 “자기보다 잘 나가거나 튀는 모습은 절대 용납 못 하는 곳이 공직”이라고 주장했다.

또 다른 글에서는 “충주시 공무원 조직 내 시기와 질투가 엄청났다”는 폭로와 함께 충격적인 사진이 첨부되기도 했다. 해당 사진은 충주시청 홈페이지 검색창에 김 주무관의 이름을 검색하자 연관 검색어로 욕설이 뜨는 장면을 캡처한 것이었다. 이 시기는 그가 9급으로 입직한 지 7년 만에 6급으로 파격 승진했던 때와 맞물린다.

구독자 17만 명 이탈, 충TV의 미래는

‘충주맨’의 부재는 즉각적인 채널 이탈 현상으로 나타났다. 김 주무관이 사직 의사를 밝힌 후 ‘충TV’ 구독자 수는 급감하기 시작했다. 불과 나흘 만에 약 17만 명이 구독을 취소하면서 채널의 미래에 대한 우려도 커지는 상황이다.

김 주무관은 “비록 저는 떠나지만, 함께 해왔던 동료들과 국민을 위해 고생하시는 전체 공직자분들을 항상 응원하겠다”는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그의 공식적인 해명과 온라인상의 폭로가 엇갈리는 가운데, 이번 사태의 진실에 대한 대중의 궁금증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