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바오 동생 또 태어나나
아이바오 비공개 전환에 관심 폭발

사진=아이바오 생성형 이미지
‘푸바오 열풍’을 다시 떠올리게 하는 소식이 전해졌다. 푸바오의 엄마 아이바오가 오는 26일부터 내실 생활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다. 팬들 사이에서는 “혹시 셋째 임신이 아니냐”는 기대감까지 퍼지고 있다. 한때 오픈런과 굿즈 품절 대란을 일으켰던 푸바오 열풍이 다시 소환되는 분위기다.

에버랜드는 최근 홈페이지를 통해 “아이바오는 세심한 관찰과 안정된 관리가 필요한 시기를 맞이한 상태로, 26일부터 내실에서 생활하며 주키퍼 및 수의진의 집중 관리를 받을 예정”이라고 밝혔다. 판다 팬들은 과거 푸바오와 쌍둥이 판다 루이바오·후이바오 출산 전과 비슷한 변화가 나타나고 있다며 임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사진=에버랜드
■ 전국을 ‘푸바오 열풍’으로 만든 판다 가족

푸바오는 단순한 동물원을 넘어 하나의 사회적 현상이었다. 2020년 7월 국내 최초 아기 판다로 태어난 푸바오는 성장 과정이 유튜브와 SNS를 통해 공개되며 폭발적인 사랑을 받았다. 통통한 몸과 느릿한 행동, 장난꾸러기 같은 표정이 화제가 되면서 ‘푸공주’, ‘푸뚠뚠’, ‘용인 푸씨’ 같은 별명도 생겼다.

특히 코로나19 시기 지친 사람들에게 푸바오는 ‘힐링 아이콘’처럼 자리 잡았다. 푸바오를 보기 위해 새벽부터 에버랜드 오픈런을 하는 관람객들이 등장했고, 판다월드 입장 대기줄이 길게 이어지는 풍경도 흔했다. 관련 굿즈는 판매 때마다 품절됐고, 푸바오 영상은 조회 수 수백만 회를 기록하며 국내 대표 동물 콘텐츠로 자리 잡았다.

중국 반환이 결정됐던 2024년 초에는 ‘푸바오 할부지’로 불리는 강철원 사육사와의 이별 장면이 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해외에서 태어난 새끼 판다라도 부모 중 한 마리 이상이 중국 소유 판다일 경우 새끼 판다의 소유권 역시 중국에 있는 것으로 간주된다. 푸바오 역시 이런 국제 협약에 따라 일정 시기가 지나 중국으로 반환됐다. 푸바오를 배웅하기 위해 수많은 팬들이 에버랜드를 찾았고, 온라인에는 “국민 판다를 보내는 기분”이라는 반응이 이어졌다. 실제로 푸바오는 연예인 못지않은 화제성과 팬덤을 가진 존재였다.

이 같은 인기는 자연스럽게 엄마 아이바오와 아빠 러바오, 그리고 쌍둥이 루이바오·후이바오까지 이어졌다. ‘바오패밀리’라는 이름으로 불리는 판다 가족은 지금도 에버랜드의 대표 콘텐츠 중 하나다.
사진=뿌빠TV
■ “세 번째 임신?” 팬들 기대감 커진 이유

팬들이 아이바오의 임신 가능성을 기대하는 이유는 과거와 비슷한 행동 변화 때문이다. 온라인 커뮤니티와 SNS에는 최근 아이바오가 평소 좋아하던 죽순과 당근을 잘 먹지 않거나, 수면 시간이 늘어난 것 같다는 관람 후기들이 올라오고 있다.

강철원 주키퍼 역시 최근 유튜브 채널 ‘뿌빠TV’를 통해 “아이바오가 호르몬 변화로 인해 컨디션 기복을 느끼고 있다”며 “내실로 이동해 집중 관리를 받을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에버랜드 측도 안정적인 관리가 필요한 시기라고 밝히며 팬들의 관심이 커졌다.

판다는 번식이 매우 어려운 동물로 알려져 있다. 보통 1년에 단 한 번, 길어야 며칠 정도만 가임기가 찾아오기 때문에 자연 번식 자체가 쉽지 않다. 아이바오는 이미 푸바오와 쌍둥이 판다를 출산한 경험이 있는 만큼, 이번에도 좋은 소식이 이어질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만약 임신이 사실로 확인되고 출산까지 이어질 경우 아이바오는 국내에서 세 번째 출산에 성공하게 된다. 2016년 한중 친선 상징으로 한국에 온 아이바오와 러바오는 푸바오를 시작으로 ‘판다 가족 서사’를 만들어내며 큰 사랑을 받아왔다.
사진=아이바오
■ 다시 시작된 ‘바오패밀리’ 응원 물결

아이바오의 내실 생활 소식이 알려지자 팬들은 응원 메시지를 쏟아내고 있다. “기적처럼 푸바오를 낳았던 아이바오가 또 좋은 소식을 전해주면 좋겠다”, “사랑이가 건강했으면 좋겠다”, “무리하지 말고 편안하게 지냈으면 한다” 같은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에버랜드 역시 판다월드 현장에서 ‘아이바오 아랑해’ 이벤트를 진행하며 팬들과 함께 응원 분위기를 이어가고 있다. 현장에서는 응원 메시지를 작성하면 판다월드 카페와 굿즈샵 할인 혜택도 제공한다.

아직 임신 여부가 공식 확인된 것은 아니다. 하지만 푸바오가 남긴 엄청난 인기와 바오패밀리를 향한 애정 덕분에, 아이바오의 작은 변화 하나까지도 전국적인 관심사로 이어지고 있다. 팬들은 또 한 번 ‘기적 같은 소식’이 찾아오길 기다리며 아이바오의 건강을 응원하고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