습기 잡으려다 온 집안에 곰팡이 퍼질 수도. 환풍기 효과 200% 높이는 ‘골든타임’과 순서가 따로 있었다.

사진 : 화장실 문 / unsplash.com
장마철 눅눅함을 잡기 위해 샤워 후 화장실 문을 여는 이들이 많다. 하지만 이는 오히려 집안 전체 습도를 높이는 역효과를 낳는다는 지적이 나온다. 잘못된 순서 하나가 화장실은 물론 거실, 옷장까지 곰팡이 위험에 노출시킬 수 있다.

핵심은 환풍기 사용과 문을 여는 ‘타이밍’에 있다. 많은 이들이 무심코 해온 습관이 집안을 더 꿉꿉하게 만드는 원인이었던 셈이다.

환풍기 효과, 문 닫아야 극대화되는 배경

사진 : 환풍기 / 생성형 이미지
상식과 다른 이 방법의 원리는 간단하다. 화장실 환풍기는 좁고 밀폐된 공간의 공기를 외부로 빼내는 데 최적화된 장치다.
문을 열어두면 거실과 공기가 섞여 배출 효율이 급격히 떨어진다.

샤워 직후 문을 닫고 환풍기를 최소 30분 이상 가동하는 것이 우선이다. 습기를 화장실 안에 가둔 채 먼저 집중적으로 배출해야 집 전체로 퍼지는 것을 막을 수 있다.

순서 하나 바꿨을 뿐인데 곰팡이가 사라진 이유

반면, 문부터 활짝 열면 정반대의 결과가 나타난다. 화장실의 높은 습도가 이미 눅눅한 거실과 방으로 퍼져나가기 때문이다.

결국 화장실도 제대로 마르지 않고, 집안 전체가 곰팡이가 서식하기 좋은 환경으로 변한다. ‘샤워만 하면 집이 더 눅눅해지는 것 같다’는 경험을 했다면 이 순서를 점검해볼 필요가 있다.

환풍기로 1차 건조를 마친 뒤 문을 열어 환기하는 것이 올바른 순서다. 이 작은 차이가 장마철 내내 골칫거리였던 꿉꿉한 냄새와 벽지 곰팡이 문제를 해결하는 열쇠가 된다.
사진 : 물기 제거 / 생성형 이미지
여기에 한 가지 습관을 더하면 효과는 배가 된다. 샤워 후 스퀴지나 마른 수건으로 벽과 바닥의 물기를 가볍게 제거하는 것이다.
증발할 수분 자체를 줄여 환풍기 부담을 덜고 건조 시간을 단축시킨다. 올여름 장마에는 ‘일단 닫고 환풍기부터’라는 순서를 기억해두는 것이 좋겠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