염화칼슘 용액이 옷에 닿으면 얼룩은 물론 손상까지. 효과 높이는 제습제 위치는 따로 있었다.
옷장에 제습제를 뒀는데도 눅눅함이 가시지 않는 경험은 흔하다. 통 안에 물이 가득 찼는데도 옷에서 나는 퀴퀴한 냄새는 여전하다.이는 제습제 개수가 부족해서가 아니라, 두는 ‘위치’와 ‘방식’이 잘못됐을 가능성이 크다. 많은 사람이 간과하는 작은 차이가 제습 효과를 결정한다.
잘못된 위치에 둔 제습제는 효과를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자칫 소중한 옷이나 신발을 망가뜨리는 원인이 되기도 한다.
제습제는 반드시 아래쪽에 둬야 하는 이유
많은 이들이 손에 잡히기 쉬운 옷장 위 선반에 제습제를 올리지만, 이는 가장 피해야 할 위치다. 통형 제습제는 습기를 흡수하며 아래쪽에 액체가 고이는 구조인데, 넘어질 경우 내용물이 옷이나 가방에 그대로 쏟아질 수 있다.제습제 안에 고인 액체는 단순한 물이 아니다. 염화칼슘 수용액으로, 섬유나 가죽, 금속에 닿으면 지워지지 않는 얼룩이나 손상을 남긴다. 옷더미 위나 가방 사이에 불안정하게 끼워 넣는 방식은 절대 피해야 한다.
윗부분이 막히면 제 역할을 못 한다
제습제를 좁은 공간에 억지로 밀어 넣는 것도 흔한 실수다. 통형 제품은 윗부분의 얇은 투습막을 통해 공기 중 수분을 흡수하는데, 이 부분이 옷이나 이불에 덮이면 제습 효과는 급격히 떨어진다.이불장에서도 같은 원칙이 적용된다. 이불 사이에 제품을 끼워 넣으면 넘어질 위험도 있고, 투습막이 눌려 제 역할을 하기 어렵다.
신발과 교체 시점도 확인해야 한다
사진 : 제습제 / 생성형 이미지
결국 제습제는 많이 두는 것보다 제대로 된 위치에 하나를 두는 것이 낫다. 올바른 위치 선정과 교체 습관만으로도 눅눅함과 실수로 인한 손상을 크게 줄일 수 있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