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뷰 1400개, 평점 4.6점…‘품절 대란’ 일으킨 5천원짜리 마우스

손목 통증에 시달리던 직장인들이 이걸 선택한 진짜 배경

장시간 컴퓨터 앞에 앉아 있는 직장인이라면 한 번쯤 손목이 뻐근한 경험을 해봤을 것이다. 손목 터널 증후군을 예방하기 위해 인체공학 마우스를 찾아보지만, 수만 원을 호가하는 가격표 앞에서 망설이게 된다.

그런데 최근 다이소에서 내놓은 단돈 5,000원짜리 마우스 하나가 전국적인 ‘품절 대란’을 일으키고 있다. 저렴한 가격 탓에 성능을 의심하는 시선도 있었지만, 실제 사용자들의 만족도가 입소문을 타면서 상황이 달라졌다.
사진 : 다이소 ‘무선 버티컬 6버튼 마우스’ / 다이소몰 사진 캡처
화제의 제품은 다이소의 ‘무선 버티컬 6버튼 마우스(품번 1072782)’다. 공식 온라인몰에서만 1,400개가 넘는 리뷰와 평점 4.6점을 기록하며 그 인기를 증명했다. 이미 많은 매장에서 재고를 찾기 어려울 정도다.

5천원 가격에 담아낸 의외의 성능

사진 : 다이소 ‘무선 버티컬 6버튼 마우스’ / 다이소몰 사진 캡처
저렴한 가격표가 무색하게 필수 기능은 모두 갖췄다. 이 제품의 가장 큰 특징은 손목 꺾임을 최소화하는 세로형(버티컬) 디자인이다. 일반 마우스와 달리 손을 자연스럽게 세워 잡는 형태로, 장시간 사용 시 손목의 부담을 줄여주는 원리다.

클릭 소리가 거의 없는 저소음 버튼을 탑재해 조용한 사무실이나 카페에서도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다. 2.4GHz 무선 리시버를 포함해 별도의 선 없이 깔끔한 연결이 가능하며, 국내 업체가 제조했다는 점도 신뢰를 더하는 부분이다.

처음엔 어색해도 적응하면 달라지는 이유

사진 : 다이소 ‘무선 버티컬 6버튼 마우스’ / 다이소몰 사진 캡처
물론 처음부터 모든 사용자가 만족하는 것은 아니다. 기존 마우스와 잡는 법이 달라 처음 며칠은 어색하게 느껴질 수 있다. 손바닥을 아래로 향하게 하는 대신, 악수하듯 자연스럽게 마우스를 감싸 쥐는 방식에 적응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사진 : 다이소 ‘무선 버티컬 6버튼 마우스’ / 다이소몰 사진 캡처
하지만 이내 손목이 편안한 각도를 유지하면서 피로감이 줄어드는 것을 체감했다는 후기가 많다. 한 가지 알아둘 점은 건전지를 별도로 사용하는 방식이라는 점이다. 장기간 사용하지 않을 때는 바닥의 전원 스위치를 끄거나 건전지를 분리해두는 것이 좋다.

결국 수만 원대 브랜드 제품 못지않은 편안함을 5,000원으로 경험할 수 있다는 ‘가성비’가 흥행의 핵심 동력으로 작용했다. 손목 통증으로 고민하지만 비싼 장비 구매는 부담스러웠던 이들에게 합리적인 대안으로 떠오른 셈이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