흰옷 황변 원인과 땀·피지 산화 과정
과탄산소다·주방세제 사용 시 옷감별 주의사항
세탁 후에도 남는 흰옷 목·겨드랑이 누런 얼룩 모습.
흰옷은 세탁을 마친 직후에도 목둘레나 겨드랑이에 누런 자국이 남을 수 있다. 세제를 많이 넣거나 세탁기를 강하게 돌리는 방식만으로는 얼룩이 빠지지 않고 섬유가 상할 우려도 있다.
변색은 땀과 피지가 쌓인 데다 데오드란트 잔여물이나 헹굼 뒤 남은 세제 성분이 더해져 생긴다. 같은 흰옷이라도 얼룩이 생긴 부위와 정도에 따라 손질법을 달리해야 하는 상황이다.
흰옷 황변과 땀 피지
목과 겨드랑이는 피부에 직접 닿아 땀과 피지가 쉽게 묻는 부위다. 오염을 남긴 채 시간이 지나면 성분이 산화되면서 섬유가 누렇게 변할 수 있다.세탁 후 습기가 남은 옷을 보관하거나 땀이 밴 옷을 오래 방치하는 것도 변색 가능성을 높인다. 입은 옷은 가능한 한 빠르게 세탁하고, 세탁 뒤에는 옷 속까지 완전히 말려 습기 없는 곳에 보관하는 편이 좋다.
흰옷 목과 겨드랑이 누런 얼룩 세탁법을 설명하는 모습.
얼룩 부위별 세탁 방법
옷 전체가 누렇게 변했다면 40~50도 물에 권장량의 과탄산소다를 녹여 활용할 수 있다. 옷을 20~30분 담근 뒤 상태를 확인하고 평소처럼 세탁한다. 울·실크나 색깔 있는 프린트 의류에는 사용하기 어려울 수 있어 세탁 라벨을 먼저 확인해야 한다.목둘레 얼룩은 미지근한 물로 적신 뒤 액체 세탁세제를 조금 묻혀 부드럽게 문지른다. 세제가 섬유에 스며들도록 10~15분 둔 다음 세탁하면 된다. 세게 비비면 옷감이 상할 수 있어 손끝에 힘을 주지 않는 것이 중요하다.
겨드랑이에는 땀과 기름기, 데오드란트가 함께 묻을 수 있어 주방세제를 한두 방울 사용하는 방법이 있다. 물로 적신 얼룩에 세제를 묻혀 살살 문지른 뒤, 거품을 충분히 헹궈내고 세탁기에 넣는다. 거품이 많이 남으면 세탁 과정에 영향을 줄 수 있다.
목둘레와 겨드랑이 얼룩을 손으로 부드럽게 세탁하는 모습.
섬유 손상 막는 세탁 요령
가벼운 얼룩이나 냄새에는 베이킹소다와 물을 섞어 묽은 반죽을 만들고, 오염 부위에 얇게 발라 15분가량 둔 뒤 부드럽게 문질러 헹굴 수 있다. 얼룩이 생겼다고 뜨거운 물을 바로 붓거나 휴지로 세게 문지르면 오염이 번지거나 섬유 안쪽으로 들어갈 수 있다.겉에 묻은 이물질은 숟가락 등으로 살살 걷어내고, 젖은 자국은 깨끗한 천으로 눌러 수분을 흡수한다. 식초와 베이킹소다를 섞으면 산성과 알칼리성이 중화돼 세척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며, 염소계 표백제는 다른 세제와 혼합하면 유해가스가 발생할 위험이 있어 함께 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세탁 전 라벨을 확인하고 순한 방법부터 적용하는 것이 옷감 손상을 줄이는 데 도움이 된다.
흰옷 목과 겨드랑이 누런 얼룩 제거를 위한 세탁법 설명 모습.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