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방 수저통 정리 기준과 중복 조리도구 점검
파손 도구 위생·안전 관리와 재질별 보관 요령
주방 수저통에 자주 쓰는 조리도구만 남겨 정리하는 모습.
주방 수저통을 가득 채운 도구가 요리할 때마다 손에 잡히는 것은 아니다. 뒤집개와 국자, 집게처럼 익숙한 몇 가지를 반복해서 쓰고 나머지는 그대로 꽂아 두는 집이 적지 않다.
도구가 많으면 필요한 물건을 꺼낼 때 주변 도구까지 걸리기 쉽고, 물기가 남은 채 보관되는 물건도 늘어난다. 사용 빈도와 손상 여부를 함께 살펴야 정리 기준이 생긴다.
지난 일주일의 조리 습관을 떠올리면 통 안에 남길 도구와 따로 둘 도구를 가르는 데 도움이 된다. 여기에 중복 물품과 손상된 조리도구까지 살피면 보관 공간뿐 아니라 위생과 안전 문제도 점검할 수 있다.
일주일 사용 빈도와 중복 도구
먼저 지난 일주일 동안 실제로 사용한 조리도구를 확인한다. 뒤집개나 국자, 집게처럼 자주 쓰는 도구는 통에 두고, 한 번도 손이 가지 않은 물건은 우선 밖으로 빼는 방식이다.같은 역할을 하는 뒤집개가 여러 개 있거나 국자가 두 개 이상 있어도 평소 사용하는 제품은 하나인 경우가 많다. 선물로 받았지만 쓰지 않는 도구도 사용 빈도와 보관 공간을 기준으로 다시 살펴볼 수 있다.
빼낸 물건 가운데 상태가 괜찮은 것은 상자에 담아 주방 밖에 보관한다. 몇 달 동안 찾지 않았다면 실제 사용 가능성이 낮은 물건으로 보고 정리를 이어갈 수 있다.
수저통이나 서랍을 열 때마다 도구가 서로 걸리는 가정이라면, 자주 쓰는 것과 가끔 쓰는 것을 나눠 두는 것만으로 꺼내는 동선을 줄일 수 있다.
자주 쓰는 조리도구만 수저통에 두고 정리하는 모습.
파손·변형 도구의 위생과 안전
사용 빈도와 별개로 파손되거나 변형된 조리도구는 계속 쓰지 않는 편이 안전하다. 코팅이 벗겨진 도구는 떨어져 나온 성분이 음식에 섞일 우려가 있고, 손잡이가 헐거우면 조리 중 음식물을 쏟아 화상을 입을 수 있다.뜨거운 팬에 닿아 타거나 녹은 실리콘 도구는 형태가 변했는지 확인해야 한다. 나무 도구에 금이 생기면 틈에 음식물이 끼기 쉬워 사용을 중단하는 것이 좋다.
파손된 조리도구는 위생과 안전을 위해 교체가 필요하다.
수저통 세척과 재질별 보관
씻은 조리도구에서 물이 흘러내리면 수저통 바닥에 고일 수 있다. 물 빠짐 구멍이 있는 통을 고르고, 도구는 물기를 털어 꽂는 것이 관리에 도움이 된다.통 바닥에 미끈한 막이 있거나 냄새가 난다면 도구를 모두 꺼내 통을 씻고 완전히 말려야 한다. 냄새가 나지 않아도 수저통은 일주일에 한 번 세척하고, 바닥 안쪽에 물기나 오염이 남았는지 확인할 필요가 있다.
서랍에 넣을 때는 칸막이로 종류를 나누고 칼은 별도로 보관한다. 다른 도구와 뒤섞이면 칼날이 상하거나 손을 베일 수 있으며, 손잡이에 구멍이 난 도구는 벽걸이를 활용할 수 있지만 가스레인지 바로 위는 기름이 튀기 쉬워 피하는 편이 낫다.
코팅 팬에는 표면을 긁을 수 있는 금속 대신 실리콘이나 나무 도구를 사용한다. 튀김이나 강한 불로 오래 가열하는 조리에는 금속 도구가 적합하며, 나무 도구는 물에 오래 담가 두지 않아야 갈라짐을 줄일 수 있다.
수저통은 일주일에 한 번 세척하고 물기 제거가 중요하다.
이경윤 기자 leek@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