냉동만두 조리 중 만두피가 찢어지는 원인
찜기 바닥과 뚜껑 물방울 관리

찜기 바닥에 눌어붙은 냉동만두가 찢어지기 쉽다.


냉동만두를 찜기에 쪘는데 꺼내는 순간 만두피가 찢어지면 속까지 함께 빠져나와 아깝다. 만두가 서로 붙지 않게 간격을 뒀는데도 바닥에 눌어붙거나, 뚜껑에서 떨어진 물이 표면에 고여 피가 물러지는 일이 생긴다.

만두가 터지는 원인은 한 가지로만 설명되지 않는다. 얼어 있던 만두피가 뜨거운 수증기를 만나고 찜기 바닥에 붙은 채 떼어지는 과정이 겹치면 모양이 망가지기 쉽다. 조리 전후로 바닥과 물방울을 함께 살펴야 하는 이유다.

찜기 바닥과 만두피 사이

먼저 살필 곳은 만두가 직접 닿는 찜기 바닥이다. 키친타월을 한 장 깔거나 배춧잎·양배추를 받치면 만두피가 바닥에 바로 달라붙는 일을 줄일 수 있다. 다 익은 뒤에도 억지로 잡아당기지 않고 들어 올리기 쉬워진다.

키친타월을 사용할 때는 찜기 사용에 적합한 제품인지 확인하고, 수증기가 지나갈 틈을 막지 않도록 놓는다. 구멍을 낸 종이포일이나 찜기용 시트도 대안이다. 바닥을 빈틈없이 덮어 수증기 흐름을 막기보다, 만두가 놓이는 부분을 받치는 방식이 알맞다.

만두끼리도 간격을 둬야 한다. 찌는 동안 피가 부풀어 서로 붙으면 떼어낼 때 찢어질 수 있기 때문이다. 여러 개를 한꺼번에 조리할 때는 양을 무리하게 늘리기보다 만두 사이에 공간이 남는지 확인하는 편이 낫다.

찜기 바닥에 키친타월 깔아 만두 달라붙음 방지하는 모습.

뚜껑 물방울과 냉동 상태

바닥을 받쳤다면 뚜껑 안쪽에 맺히는 물도 관리한다. 물방울이 만두 위로 계속 떨어지면 표면이 지나치게 젖어 만두피가 물러질 수 있다. 키친타월을 위에 가볍게 덮어 물방울을 받치는 방법이 있지만, 뚜껑에 끼거나 수증기 배출을 막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

꽁꽁 언 만두를 찜기에 바로 넣기보다 찜기를 준비하는 동안 잠깐 꺼내두는 방법도 있다. 상온에 오래 두는 것은 피하고, 해동한 만두를 다시 얼리지 않는 것이 좋다. 꺼낸 만두는 가능한 한 바로 조리한다.

찜기 뚜껑에 맺힌 물방울이 만두 표면에 떨어지는 모습.

수증기가 오른 뒤 익히기

물부터 충분히 끓여 수증기가 올라오기 시작하면 만두를 올리고 뚜껑을 닫는다. 익히는 시간은 만두 크기와 제품에 따라 달라지므로 포장지의 조리법을 우선 따르고, 속까지 뜨겁게 익었는지 확인한다. 겉모양만 보고 일찍 꺼내면 속이 차가울 수 있다.

조리가 끝난 만두는 젓가락이나 집게로 가장자리를 잡아 천천히 들어 올린다. 바닥에 붙은 부분을 갑자기 잡아당기면 받침을 깔았더라도 피가 찢어질 수 있다. 찜기 바닥에 붙어 늘 모양이 흐트러졌다면, 다음 조리에서는 받침과 만두 간격부터 조정하면 된다.

수증기 올라온 찜기에 만두를 올려 속까지 익히는 모습.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