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파 수분 건조와 큐어링 과정
종이상자·신문지를 활용한 실온 보관 요령

사진 : 양파 / unsplash.com
양파는 한 망을 사두면 요리에 두루 쓰이지만, 몇 개를 꺼내기도 전에 일부가 물러지는 일이 생긴다. 겉은 멀쩡해 보여도 양파 사이에 습기가 갇히거나 바닥에 눌린 부분부터 상할 수 있다.

보관 장소를 고르기 전에 양파의 상태와 겉껍질부터 살펴야 한다. 상처 나거나 무른 양파를 섞어두면 부패가 번질 수 있어, 먼저 골라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겉껍질이 촉촉한 양파가 있다면 바람이 통하는 그늘에서 말리는 과정이 뒤따른다. 이때 양파를 어떻게 펼쳐두고 어디에 담느냐에 따라 보관 중 습기와 통풍 관리가 달라진다.

양파 상태와 수분 건조

사진 : 상처 난 양파 따로 분리 / 생성형 이미지
먼저 표면에 상처가 있거나 손으로 눌렀을 때 물렁한 양파를 따로 분리한다. 겉껍질이 단단하고 물기가 없는 양파를 보관 대상으로 골라야 다른 양파까지 상하는 일을 줄일 수 있다.

수확 뒤 충분히 마르지 않은 양파는 신문지를 깐 곳에 펼쳐 그늘에서 건조한다. 바깥층을 말리는 이 과정은 큐어링으로, 겉껍질의 수분을 줄여 부패를 늦추고 저장성을 높이는 데 도움이 된다.
사진 : 양파 말리기 / unsplash.com
겉껍질이 촉촉하다면 3~5일가량 상태를 확인하며 말린다. 한곳에 쌓지 말고 양파 사이에 간격을 둬 펼쳐놓으며, 중간에 방향을 바꾸면 골고루 마르는 데 유리하다.

종이상자와 통풍 관리

건조를 마친 양파를 실온에 둘 때는 공기가 드나드는 종이상자를 활용한다. 옆면에 구멍을 여러 개 내면 습기가 내부에 고이는 것을 줄일 수 있어, 밀폐된 플라스틱 용기보다 통풍 관리에 적합하다.

상자 바닥에는 깨끗한 종이나 신문지를 깔아 양파가 바닥에 직접 닿는 것을 줄인다. 종이가 눅눅해지면 새것으로 바꾸고, 상자는 직사광선이 닿지 않는 서늘하고 건조한 장소에 둔다.

양파는 가능한 한 한 층으로 펼쳐 놓는 편이 낫다. 여러 겹으로 쌓으면 아래쪽 양파가 눌리고 사이에 습기가 머물 수 있지만, 간격을 두면 상태를 확인하기도 쉽다.

신문지 포장과 주기적 점검

사진 : 양파 보관 / 생성형 이미지
오래 보관할 양파는 신문지나 키친타월로 하나씩 감쌀 수 있다. 종이가 빛을 가리고 표면의 습기를 일부 흡수하지만, 포장 뒤에도 공기가 통하는 서늘한 곳에 두고 습기가 차지 않도록 살펴야 한다.

한 망을 사서 조금씩 꺼내 쓰는 집이라면 상자 바닥과 아래쪽 양파부터 확인하는 편이 좋다. 상한 양파가 발견되면 바로 골라내고, 바닥 종이가 젖었는지도 함께 살핀다. 보관 중 점검을 이어가야 남은 양파의 상태를 지킬 수 있다.

장해영 기자 jang99@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