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근교에서 즐기는 정통 핀란드식 이색 체험
뜨거운 사우나와 차가운 강물의 만남 ‘냉온 요법’ 인기
강원도 춘천시 남산면에 위치한 이곳은 행정구역상 춘천이지만 가평역과 인접해 수도권 접근성이 뛰어나다. 2023년 개장 이후 뜨거운 건식 사우나와 얼음장 같은 북한강 입수를 결합한 독특한 콘텐츠로 SNS상에서 입소문을 타고 있다. 겨울의 낭만과 이색적인 힐링을 동시에 찾는 여행객들에게 주목받는 이유를 살펴봤다.
이한치한의 정석 핀란드식 사우나
이곳의 가장 큰 특징은 국내에서 보기 드문 ‘리얼 핀란드 스타일’을 구현했다는 점이다. 이용객들은 달궈진 사우나 스톤에 물을 뿌려 발생하는 증기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직접 조절하는 ‘뢰울루(Löyly)’ 방식을 체험할 수 있다. 뜨거운 열기로 땀을 뺀 뒤 차가운 북한강에 뛰어들거나 영하의 겨울 공기를 쐬는 과정은 혈액순환을 돕고 피로를 해소하는 데 도움을 준다.
강물 입수가 부담스러운 방문객을 위한 시설도 마련돼 있다. 입수 후 모락모락 김이 피어오르는 야외 자쿠지에 앉아 북한강의 설경을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휴식이 된다. 특히 해 질 무렵 강 위로 떨어지는 노을과 물안개가 어우러진 풍경은 방문객들 사이에서 필수 인증샷 코스로 통한다.
스피드 즐기는 액티비티도 한곳에
정적인 휴식뿐만 아니라 역동적인 활동을 원하는 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도 다양하다. 지난 6월 오픈한 655m 길이의 전용 경기장에서는 최첨단 전기 카트를 타고 최고 시속 60km의 속도감을 즐길 수 있다. 야간에도 운영되어 밤공기를 가르며 달리는 색다른 묘미를 제공한다. 또한 50대의 최신형 ATV를 이용해 북한강변 오프로드를 40분간 달리는 코스도 인기다. 초보자도 간단한 안전 교육을 받으면 즉시 탑승할 수 있어 진입 장벽이 낮다.
물놀이 후 즐기는 미식의 즐거움
차가운 강물과 뜨거운 사우나를 오가다 보면 자연스럽게 허기가 찾아온다. 강변에 마련된 푸드코트에서는 겨울철 별미인 따뜻한 라면과 어묵을 판매한다. 강줄기를 바라보며 먹는 라면은 평소보다 특별한 맛으로 다가온다. 많은 방문객이 사우나와 액티비티를 마친 후 라면으로 일정을 마무리하는 것을 ‘국룰’로 여길 정도다.
해당 시설은 연중무휴로 운영되며 오전 10시부터 오후 6시까지 이용 가능하다.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뚜벅이 여행객을 위해 가평역과 터미널에서 무료 픽업 서비스를 제공한다. 단, 픽업 서비스는 하루 전 예약이 필수다. 자차 이용 시 넓은 전용 주차장을 무료로 이용할 수 있다. 최근 SNS에서는 “한국에서 이런 경험을 할 수 있다니 놀랍다”,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진짜 힐링”이라는 반응이 이어지고 있다. 이번 주말, 색다른 겨울 추억을 만들고 싶다면 서울 근교 북한강변으로 떠나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 될 것이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