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중교통으로 가는 겨울 액티비티 코스
무리하면 후회한다…난이도별 추천
추운 겨울이라고 해서 여행이 멈추는 것은 아니다. 오히려 겨울은 액티비티 중심의 당일치기 여행이 가장 매력적으로 빛나는 계절이다. 눈과 얼음, 차가운 공기가 만들어내는 풍경 속에서 걷고, 달리고, 체험하는 활동은 다른 계절에서는 느낄 수 없는 밀도를 준다. 특히 대중교통만으로 이동할 수 있는 코스를 선택하면 차량 부담 없이도 훌쩍 떠날 수 있다. 겨울에만 즐기기 좋은 액티비티를 중심으로, 당일치기로 충분한 국내 여행 코스를 정리했다. 조금 더 활동적인 겨울을 원한다면 북한산이나 도봉산 트레킹도 빼놓을 수 없다. 겨울 산행은 난이도가 높아 보이지만, 둘레길이나 완만한 코스를 선택하면 초보자도 충분히 즐길 수 있다. 눈 덮인 능선과 맑은 겨울 하늘은 도심에서는 쉽게 만날 수 없는 장면이다. 지하철만으로 등산로 입구까지 이동할 수 있어 당일치기 액티비티로 적합하다. 액티비티 난이도는 중상.
겨울 바다 액티비티 중 이색적인 경험을 원한다면 양양 서피비치는 겨울에도 주목할 만하다. 두꺼운 웻슈트를 착용하고 즐기는 겨울 서핑은 색다른 도전이 된다. 고속버스와 시내버스를 이용해 접근할 수 있고, 강습과 장비 대여가 포함된 프로그램이 있어 초보자도 도전할 수 있다. 액티비티 난이도는 상.
연천 한탄강 주상절리길은 겨울이면 협곡 사이로 흐르는 물길과 차가운 공기가 어우러져 색다른 풍경을 만든다. 일부 구간에서는 얼어붙은 바위와 물결이 만들어낸 겨울 특유의 질감을 가까이서 볼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 연천역까지 이동한 뒤 시내버스를 이용하면 접근이 가능해 당일치기 트레킹 코스로 부담이 없다. 액티비티 난이도는 중.
눈과 얼음을 활용한 겨울 액티비티를 찾는다면 강원도 강촌 레일바이크도 겨울철 색다른 선택지다. 눈이 쌓인 철길과 터널을 지나며 페달을 밟는 경험은 겨울에만 느낄 수 있는 분위기를 선사한다. ITX-청춘을 이용해 강촌역까지 이동하면 도보로 연결돼 접근성도 뛰어나다. 액티비티 난이도는 중.
도심 속 겨울 액티비티를 원한다면 수원 화성 성곽 걷기가 제격이다. 성곽을 따라 한 바퀴 도는 코스는 약 5km 남짓으로, 겨울 햇살 아래 천천히 걷기에 좋다. 나무가 앙상해진 계절에는 성곽과 도시 풍경이 더 또렷하게 드러나 사진 산책 코스로도 만족도가 높다. 지하철과 버스를 이용해 쉽게 접근할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액티비티 난이도는 하.
바다를 좋아한다면 인천 무의도 해안 트레킹이 겨울에 더 어울린다. 여름의 붐비는 분위기와 달리, 겨울 무의도는 한적하다. 차가운 바닷바람을 맞으며 해안선을 따라 걷는 것만으로도 충분한 액티비티가 된다. 공항철도와 도보 이동만으로 접근할 수 있어 비용과 이동 부담이 적다. 액티비티 난이도는 하.
겨울 액티비티 여행의 핵심은 무리하지 않는 일정이다. 이동 시간을 줄이고, 현장에서 몸을 움직이는 데 집중하면 하루만으로도 충분한 만족을 얻을 수 있다. 대중교통으로 갈 수 있는 겨울 전용 액티비티 코스는 비용과 체력 부담을 동시에 줄여준다. 올겨울, 멀리 떠나지 않아도 충분히 색다른 여행을 즐길 수 있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