높이 20m, 57m 투명 유리 바닥 위에서 즐기는 아찔한 경험

한 가지 소원을 이뤄준다는 전설의 ‘갓바위’까지 품고 있어

사진 : 울진 ‘등기산 스카이워크’ / 울산군 제공
무더운 여름, 시원한 바다 위를 걷는 경험은 색다른 감동을 준다. 최근 해안 절벽을 따라 조성된 스카이워크가 단순한 전망대를 넘어 여행의 목적지로 떠오르고 있다. 특히 입장료 없이 아찔한 스릴과 아름다운 풍경을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곳이 알려지며 방문객의 발길이 끊이지 않는 상황이다.

화제의 장소는 경북 울진군 후포면에 자리한 ‘등기산 스카이워크’다. 전체 길이 135m, 높이 20m 규모로 바다를 향해 곧게 뻗어 있어 마치 물 위를 산책하는 듯한 기분을 느끼게 한다.

입장료는 없지만 담력은 필요했던 이유

사진 : 울진 ‘등기산 스카이워크’ / 울산군 제공
이곳의 하이라이트는 단연 57m에 달하는 강화유리 구간이다. 투명한 바닥 아래로 푸른 동해 바다가 그대로 비쳐 걸음을 옮길 때마다 짜릿함이 온몸으로 전해진다. 고소공포증이 있다면 자신도 모르게 난간을 꽉 붙잡게 될지도 모른다.

유리 위로 넘실거리는 파도를 직접 내려다보는 경험은 일반 전망대와는 차원이 다른 긴장감을 안겨준다.

단순한 전망대가 아닌 특별한 이야기가 있는 곳

사진 : 울진 ‘후포갓바위’ / 생성형이미지
스카이워크 중간 지점에는 ‘후포갓바위’ 안내판이 시선을 끈다. 한 가지 소원은 꼭 들어준다는 전설 덕분에 많은 이들이 이곳에서 잠시 발걸음을 멈추고 저마다의 소망을 빈다.

길 끝에서는 의상대사를 사모한 선묘 낭자의 설화가 깃든 조형물이 방문객을 맞이한다. 이곳은 울진의 이야기를 품은 상징적인 포토존으로 인기가 높다.

스릴 넘치는 경험은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스카이워크와 이어진 구름다리를 건너면 후포등기산공원이 나타난다.

공원에는 후포등대와 세계 각국의 등대 모형이 전시돼 있어 바다를 보며 여유롭게 산책하기 좋다. 한 곳에서 스카이워크와 공원, 등대까지 모두 즐길 수 있다는 점이 큰 장점이다.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별도의 입장료 없이 무료로 운영된다. 여름철인 6월부터 8월까지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 30분까지 이용 가능하며, 주차 공간도 마련되어 있어 편리하다.
사진 : 울진 ‘등기산 스카이워크’ / 울진군제공
평범한 해변 산책을 넘어선 경험을 원하는 이들에게 등기산 스카이워크는 만족스러운 대안이 된다. 시원한 바닷바람과 아찔한 높이가 주는 특별한 기억은 올여름을 더욱 풍성하게 채워줄 것이다.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