계곡, 바다만 찾던 여름 휴가 공식이 바뀌고 있다.

폭염 속 ‘이열치열’ 웰니스가 새로운 대안으로 떠오른 배경.

폭염이 기승을 부리는 8월, 휴가지는 으레 계곡이나 바다로 향한다. 하지만 최근 이 공식이 깨지고 있다.

오히려 뜨거운 물에 몸을 담그는 ‘이열치열’ 여행이 새로운 휴식법으로 주목받는다. 특히 단순한 온천욕을 넘어 ‘웰니스’와 ‘치유’라는 가치가 더해지면서, 한여름에도 일부러 온천을 찾는 발길이 이어진다.

전북 고창에 위치한 한 온천은 프랑스에 이어 세계적으로 인정받은 ‘게르마늄’ 성분으로 소문나면서 상황이 더욱 흥미로워졌다.

프랑스 루르드 다음, 세계 2위 게르마늄 온천의 힘

사진 : 전북 고창 ‘석정웰파크시티’ / 고창군제공
한낮 기온이 30도를 웃도는 날씨에 뜨거운 온천이라니, 선뜻 내키지 않을 수 있다. 하지만 고창 석정온천의 핵심은 온도보다 물의 ‘성분’에 있다.

이곳은 1987년 개발 당시부터 게르마늄 성분으로 주목받았다. 세계적으로 유명한 프랑스 루르드 샘물 다음으로 높은 게르마늄 함량을 인정받은 곳이다.

게르마늄은 체내 신진대사를 촉진하고 노폐물 배출을 돕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이 때문에 피부 개선은 물론 고혈압, 당뇨, 관절염 등 만성 질환 완화에 도움을 받으려는 중장년층 방문객의 발길이 꾸준하다.

이열치열과 이냉치열을 한 곳에서 즐긴다

사진 : 전북 고창 ‘석정웰파크시티’ / 고창군제공
이곳이 여름철 가족 여행객에게까지 인기를 끄는 진짜 이유는 온천과 물놀이를 동시에 즐길 수 있는 구조 덕분이다. 넓은 실내외 스파 시설과 함께 한여름 더위를 식힐 수 있는 야외 물놀이장도 운영된다.
아이들은 시원한 물에서 놀고, 어른들은 따뜻한 온천에서 피로를 푸는 모습이 이곳의 흔한 풍경이다.

사진 : 전북 고창 ‘석정웰파크시티’ / 고창군제공
물론 방문 전 이용 시간 확인은 필수다. 실내 스파는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 대욕장은 주중 오후 8시, 주말 오후 9시까지 운영되는 등 시설별로 차이가 있다.

하루 2,000명 이상 수용 가능한 락커룸과 푸드코트 등 편의시설을 갖춰 당일치기 여행으로도 충분하다. 온천욕 후 지역 특산물을 활용한 식사까지 한곳에서 해결할 수 있다.

숙박과 산책까지, 하루가 부족한 웰니스 공간

사진 : 전북 고창 ‘석정웰파크시티’ / 고창군제공
석정웰파크시티는 단순한 목욕 시설을 넘어 숙박과 산책, 식사까지 해결되는 복합 웰니스 공간을 지향한다. 단지 내 웰파크호텔과 펜션형 숙소인 힐링카운티가 있어 1박 2일 일정으로 여유롭게 머물기에도 좋다.

단지 대부분이 평지로 조성되어 있어 어린 자녀나 시니어 여행객도 부담 없이 산책을 즐길 수 있다는 점도 장점이다.
사진 : 전북 고창 ‘석정웰파크시티’ / 고창군제공
방문 시 몇 가지 알아둘 점이 있다. 130cm 이하 어린이는 안전을 위해 구명조끼를 반드시 착용해야 하며, 음식물 반입은 제한된다. 자가용 이용객을 위한 주차 공간은 넉넉하게 마련되어 있다.

무더위를 피해 찬 곳만 찾던 여름 휴가에 지쳤다면, 몸의 순환을 돕는 건강한 ‘이열치열’ 여행이 색다른 만족감을 줄 수 있다.
사진 : 전북 고창 ‘석정웰파크시티’ / 고창군제공


박서우 기자 swoo@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