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렬한 색채의 추상화” vs “섬세한 표현”… 두 배우의 화풍 비교에 온라인 시선 집중
단순 실력 비교는 무의미하다는 반론도, 작품에 담긴 각자의 개성과 철학은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캡처.
배우 하영이 과거에 공개했던 그림이 온라인상에서 때아닌 주목을 받고 있다. 이 과정에서 같은 대학, 같은 학과 출신인 배우 노윤서까지 함께 소환되는 모양새다. 두 사람의 뚜렷하게 다른 작품 세계가 네티즌들 사이에서 흥미로운 비교 대상으로 떠오르면서 갑론을박이 벌어지고 있다.
10년 넘게 미술 전공한 하영의 작품 세계
하영의 그림이 다시 수면 위로 떠오른 계기는 과거 한 예능 프로그램 출연 장면이었다. 그는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에 출연해 자신의 집을 공개하며 곳곳에 걸린 그림들을 직접 그렸다고 밝혔다. 당시 방송에서 “미술을 10년 넘게 전공했다”고 담담하게 소개하며 전문가의 면모를 보였다.
배우 노윤서 작품. 인스타그램
실제로 그의 이력은 화려하다. 하영은 예술중학교와 예술고등학교를 거쳐 이화여대 서양화과를 졸업한 엘리트 코스를 밟았다.
이후 미국 뉴욕의 명문 미술학교로 꼽히는 스쿨 오브 비주얼 아츠(SVA)에서 순수미술을 공부하며 전문성을 더했다.
방송에서 공개된 그의 작품들은 강렬한 색채와 자유로운 형태를 활용한 추상적인 화풍이 주를 이룬다. 정형화된 틀에서 벗어나 감정을 분출하는 듯한 붓 터치가 인상적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연기 활동과 더불어 꾸준히 자신만의 예술 세계를 구축해 온 것이다.
노윤서까지 소환된 이유는 뚜렷한 화풍 차이
KBS2 ‘신상출시 편스토랑’ 캡처.
하영을 향한 관심은 자연스럽게 같은 이력을 지닌 또 다른 배우에게로 번졌다. 바로 이화여대 서양화과 동문인 배우 노윤서다. 노윤서 역시 평소 자신의 SNS 등을 통해 꾸준히 작품 활동을 공개하며 뛰어난 실력을 여러 차례 입증한 바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두 사람의 작품이 나란히 비교되기 시작했다. 네티즌들은 하영의 자유분방한 추상화와 노윤서의 섬세한 인물 묘사나 정밀한 표현이 돋보이는 작품을 보며 “같은 과 출신인데 느낌이 완전히 다르다”, “각자의 개성이 뚜렷하게 보인다”는 반응을 쏟아냈다. 자신이 선호하는 화풍에 따라 두 배우의 그림에 대한 감상이 크게 갈리는 것이다.
물론 일각에서는 예술 작품을 단순 비교해 우열을 가리는 것은 무의미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작가가 추구하는 표현 방식과 장르가 다른 만큼, 실력을 일률적인 잣대로 판단하기는 어렵다는 목소리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두 배우의 남다른 재능이 다시금 대중에게 각인되는 계기가 됐다는 점은 분명해 보인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