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천 한탄강 가든페스타, 11월 1일까지 운영
“입장료 7,000원·상품권 환급 4,000원”
일정·입장료·환급 혜택

가을 여행지를 고를 때 가장 먼저 떠오르는 것은 단풍이다. 하지만 붉고 노란 나뭇잎만큼이나 가을을 실감하게 만드는 풍경이 있다. 바람에 흔들리는 꽃밭과 끝없이 이어지는 산책길이다. 경기도 포천에는 이런 가을 풍경을 즐기면서 입장료 일부까지 돌려받을 수 있는 여행지가 있다. 여기에 한탄강 협곡 위를 가로지르는 출렁다리까지 더해진다. 이번 주말이 지나면 축제가 끝난다는 점도 발걸음을 서두르게 한다.
사진=포천시
■ 입장료 7,000원, 그런데 4,000원을 돌려준다?

경기도 포천시 한탄강 생태경관단지에서 열리는 ‘2026 포천 한탄강 가든페스타’가 11월 1일 막을 내린다.

축제의 가장 큰 매력 중 하나는 입장료 환급 제도다.

성인 입장료는 7,000원이지만, 이 가운데 4,000원을 포천사랑상품권으로 돌려받을 수 있다. 상품권을 실제로 사용할 계획이라면 입장료의 상당 부분을 지역에서 다시 소비할 수 있는 셈이다.

다만 현금으로 환불되는 방식은 아니다. 포천사랑상품권은 지정된 사용처에서 이용해야 하므로 여행 중 식사나 쇼핑에 활용하는 것이 좋다.

입장료만 놓고 보면 평범한 유료 관광지처럼 느껴질 수 있지만, 지역상품권 환급까지 고려하면 부담이 한결 줄어든다.
사진=포천시
■ 가을꽃 구경하러 왔다가 협곡에 놀란다

한탄강 가든페스타는 넓은 정원을 중심으로 계절별 꽃과 자연 풍경을 감상할 수 있는 행사다.

가을에는 코스모스와 다양한 가을꽃이 정원을 채운다. 산책로를 따라 걷다 보면 꽃밭 뒤로 한탄강 주변의 산과 하늘이 펼쳐진다.

이곳의 특별한 점은 단순히 꽃만 감상하는 여행지가 아니라는 것이다.

한탄강은 오랜 세월 화산 활동과 하천 침식이 만들어낸 독특한 지형으로 유명하다. 거대한 협곡과 현무암 절벽은 평범한 정원 여행에서 만나기 어려운 풍경이다.

특히 한탄강 Y형 출렁다리는 가든페스타와 함께 둘러보기 좋은 명소다.

길이 약 410m의 다리가 세 방향으로 뻗어 있어 이름부터 독특하다. 다리 위에 서면 발아래로 한탄강 일대의 지형이 펼쳐진다.

꽃밭에서는 부드러운 가을 풍경을, 출렁다리에서는 아찔한 협곡을 만나는 셈이다.
사진=포천시
■ 사진 찍다 보면 시간이 훌쩍

가든페스타는 바쁘게 이동하며 여러 장소를 방문하기보다 천천히 걷는 여행에 어울린다.

꽃이 피어난 산책길에서는 어디를 배경으로 사진을 찍어도 가을 분위기를 담기 좋다. 특히 햇빛이 부드러워지는 오후에는 꽃밭의 색감이 더욱 따뜻하게 느껴진다.

연인과 함께 방문한다면 꽃길을 걸으며 사진을 남기고, 가족 여행이라면 넓은 정원을 여유롭게 둘러보는 것도 좋다.

산책을 마친 뒤에는 한탄강 주변의 다른 관광지까지 연결할 수 있다.

다만 행사 종료를 앞둔 주말에는 방문객이 몰릴 수 있다. 꽃의 개화 상태도 날씨에 따라 달라질 수 있으므로 기대하는 풍경이 있다면 방문 전 최신 현장 사진을 확인하는 편이 좋다.
사진=포천시
■ 11월 1일까지, 가을을 붙잡을 마지막 주말

이번 가든페스타는 11월 1일까지 운영된다.

10월 마지막 주말을 지나면 올해 축제는 막을 내린다. 단풍 명소를 찾느라 멀리 이동하기 부담스럽다면 포천은 수도권에서 고려할 만한 선택지다.

입장료 일부를 지역상품권으로 돌려받고, 꽃밭을 산책하고, 거대한 협곡 위 출렁다리까지 경험할 수 있다.

가을은 생각보다 짧다. 며칠 전까지만 해도 초록빛이던 풍경이 어느새 노랗게 변하고, 조금만 늦어도 꽃이 지기 시작한다.

올해 가을이 끝나기 전에 특별한 하루를 남기고 싶다면 한탄강의 꽃밭과 협곡을 함께 걸어보는 것은 어떨까.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