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60일 무비자 끝났지만,
한국인은 90일 가능
대표 여행지 총정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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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국이 외국인 관광객 대상 ‘60일 무비자 체류’ 혜택을 축소하기로 하면서 여행자들의 관심이 다시 입국 조건으로 향하고 있다. 다만 한국 여권 소지자는 한·태 비자면제협정이 우선 적용돼, 취업 목적이 아닌 관광·방문 목적의 경우 기존처럼 비자 없이 최대 90일 체류할 수 있다. 장기 체류를 계획한 일부 국가 여행자에게는 변화가 크지만, 한국인 여행자에게 태국은 여전히 접근성 높은 동남아 대표 여행지다.

입국 규정 변화가 여행 심리를 흔드는 시기에도 태국의 매력은 쉽게 줄어들지 않는다. 방콕의 야경과 미식, 치앙마이의 느린 휴식, 푸켓과 끄라비의 바다, 아유타야의 유적까지 한 나라 안에서 전혀 다른 여행을 설계할 수 있기 때문이다. 짧은 휴가로 떠나도 좋고, 1~2주 여유를 두고 도시와 휴양지를 묶어도 만족도가 높다. ‘무비자 축소’라는 뉴스가 나온 지금, 오히려 태국 여행은 자신의 일정과 목적을 더 분명히 정리해 떠나야 할 시점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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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콕, 태국 여행의 시작이자 가장 강한 첫인상

태국을 처음 찾는 여행자라면 방콕은 여전히 가장 안정적인 선택지다. 대형 쇼핑몰, 루프탑 바, 야시장, 사원, 마사지, 미식까지 여행 콘텐츠가 압축적으로 모여 있다. 낮에는 왕궁과 왓 프라깨우, 왓 포, 왓 아룬을 따라 태국의 전통미를 보고, 저녁에는 짜오프라야강변이나 루프탑 바에서 방콕 특유의 화려한 스카이라인을 즐길 수 있다.

방콕은 럭셔리 호텔 여행부터 가성비 여행까지 모두 가능하다. 아이콘시암, 시암 파라곤 같은 쇼핑몰과 짜오프라야강 야경, 야시장, 마사지 코스를 묶으면 짧은 일정에도 만족도가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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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아유타야, 느리게 걷는 태국의 얼굴

태국 북부의 치앙마이는 방콕과 전혀 다른 결의 여행지다. 화려한 도시보다 조용한 골목, 오래된 사원, 감성적인 카페, 낮은 물가, 여유로운 생활 리듬이 더 크게 다가온다. 올드 시티에는 고즈넉한 사원이 이어지고, 님만해민 일대에는 카페와 공방, 편집숍이 모여 있다. 하루를 바쁘게 채우기보다 아침 산책, 브런치, 마사지, 야시장 구경만으로도 만족도가 높다.

치앙마이에서는 도이수텝 사원과 올드 시티, 선데이 마켓이 대표 코스로 꼽힌다. 혼자 여행하거나 조용한 휴식을 원하는 여행자 만족도가 높다.

방콕 근교에서 역사 여행을 더하고 싶다면 아유타야가 좋다. 방콕에서 당일치기로 다녀오기 쉬운 고대 도시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된 유적이 남아 있다. 나무뿌리에 감싸인 불상 머리로 유명한 왓 마하탓, 웅장한 탑이 인상적인 왓 프라시산펫은 태국의 과거를 가장 선명하게 보여주는 장소다. 방콕 일정이 4일 이상이라면 하루 정도를 아유타야에 배정하는 것도 좋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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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켓·끄라비, 바다를 보고 싶다면 남부로

태국 휴양을 떠올릴 때 가장 먼저 거론되는 곳은 푸켓이다. 태국 최대 섬이자 세계적인 휴양지로, 리조트 선택지가 넓고 항공·투어·식당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다. 빠통 비치는 활기찬 분위기와 밤문화가 강하고, 카타·카론 비치는 상대적으로 차분한 휴양에 어울린다. 가족 여행자라면 키즈 시설이 좋은 리조트를 고르기 쉽고, 커플 여행자라면 풀빌라와 스파를 중심으로 일정을 짜기 좋다.

푸켓은 리조트와 해양 액티비티 인프라가 잘 갖춰져 있어 가족·커플 여행지로 인기가 높다. 피피섬, 팡아만 투어도 대표 일정으로 꼽힌다. 끄라비는 라일레이 비치와 석회암 절벽 풍경으로 유명하다. 푸켓보다 한적한 분위기를 원하는 여행자에게 잘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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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에 맞춰 고르면 실패 확률이 줄어든다

태국 여행은 일정과 목적에 맞춰 지역을 고르는 것이 중요하다. 3박 5일이라면 방콕 단독이나 방콕·파타야 조합이 효율적이고, 4박 6일 이상이라면 방콕과 푸켓·치앙마이처럼 도시와 휴양을 함께 묶는 구성이 좋다.

첫 태국 여행이라면 먹거리·쇼핑·마사지·야경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방콕이 가장 무난하다. 휴양은 푸켓, 자연 풍경은 끄라비, 조용한 힐링은 치앙마이가 잘 맞는다. 여행 시기는 보통 11월~2월 건기가 가장 인기다. 반면 우기에는 비가 잦지만 항공권과 숙박비가 저렴한 편이다.

이번 무비자 제도 변화에도 한국인은 한·태 비자면제협정에 따라 최대 90일 무비자 체류가 가능하다. 입국 조건만 미리 확인한다면, 태국은 여전히 도시·휴양·미식을 모두 즐길 수 있는 대표 동남아 여행지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