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끝나고 공항 간다
하루 만에 다녀오는 해외여행 코스

6월 3일 선거일 공휴일을 앞두고 여행객들의 관심이 해외로 향하고 있다. 과거에는 최소 2박 3일은 있어야 가능했던 해외여행이 저비용항공사 확대와 촘촘한 단거리 노선 덕분에 이제는 하루 만에도 가능해졌다. 실제로 일본과 대만, 중국 일부 도시는 비행시간이 1~3시간에 불과해 오전에 투표를 마친 뒤 출국해 밤에 귀국하는 일정도 어렵지 않다. 최근 여행 커뮤니티와 항공권 검색 플랫폼에서도 ‘당일치기 해외여행’, ‘무박 해외여행’, ‘선거일 일본 여행’ 등의 검색량이 늘며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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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행시간 1시간 반…당일치기 최강자 후쿠오카

당일 해외여행의 대표 주자는 단연 일본 후쿠오카다. 인천공항에서 후쿠오카까지 비행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다. 이른 아침 7시 전후 출발 항공편이 많고 밤 늦게 귀국하는 항공편도 다양하다.

예를 들어 오전 7시대 인천 출발 항공편을 이용하면 현지 시간 기준 오전 9시 이전 도착이 가능하다. 텐진 쇼핑과 이치란 라멘, 오호리공원 산책까지 여유롭게 즐긴 뒤 저녁 항공편으로 돌아오면 밤 11시 전후 인천 도착 일정이 가능하다. 숙박비 없이 일본 여행을 다녀올 수 있다는 점에서 가장 현실적인 선택지로 꼽힌다.

 후쿠오카 (현지 체류 약 9~10시간)

하카타역(30분) → 캐널시티(1시간) → 이치란 라멘 본점 점심(1시간) → 오호리공원 산책(1시간) → 텐진 쇼핑(3시간) → 모모치 해변 일몰 감상(1시간) → 공항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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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먹거리 다 된다…오사카 하루 코스 가능

오사카 역시 선거일 당일치기 여행 수요가 높은 도시다. 비행시간은 약 2시간 수준이다. 인천~간사이공항 노선은 국내 항공사와 일본 항공사를 포함해 하루 수십 편이 운항하는 대표 노선이다.

아침 비행기로 출발하면 도톤보리와 신사이바시 쇼핑, 쿠로몬시장 먹거리 투어를 하루에 모두 소화할 수 있다. 최근 엔화 약세 영향으로 쇼핑 수요도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특히 오사카는 공항철도와 도심 접근성이 좋아 짧은 일정 효율이 높은 편이다.

 오사카 (현지 체류 약 10시간)

난바역(30분) → 도톤보리·글리코상 인증샷(1시간) → 쿠로몬시장 먹거리 투어(1시간30분) → 신사이바시 쇼핑(3시간) → 우메다 공중정원 전망대(1시간30분) → 공항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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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페·야시장 매력 폭발…타이베이

대만 타이베이는 비행시간이 약 2시간 30분 수준으로 당일치기 가능한 마지노선 여행지로 꼽힌다.

최근에는 타이베이 101 전망대와 융캉제 카페거리, 스린야시장 먹거리 투어를 중심으로 MZ세대 여행객이 크게 늘었다.

오전 출발 기준 점심 무렵 현지 도착이 가능하며 밤 늦은 귀국편을 이용하면 하루 동안 핵심 관광지를 둘러볼 수 있다. 일본보다 색다른 분위기를 원한다면 가장 만족도가 높은 도시 중 하나다.

 타이베이 (현지 체류 약 9~10시간)

중정기념당(1시간) → 딘타이펑 점심(1시간) → 융캉제 카페거리(2시간) → 타이베이101 전망대(2시간) → 스린야시장 저녁(2시간) → 공항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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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외의 가성비 도시…칭다오

중국 칭다오는 최근 무비자 정책 확대 이후 다시 주목받고 있다. 비행시간은 약 1시간 30분 정도다. 독일식 건축물과 해안 풍경, 맥주거리로 유명하다.

특히 일본보다 항공권 가격이 저렴하게 형성되는 경우가 많아 가성비 여행지로 꼽힌다. 하루 일정으로 잔교와 팔대관, 맥주박물관 등을 둘러보고 귀국하는 일정도 가능하다. 중국 여행 문턱이 낮아지면서 다시 검색량이 늘고 있는 도시다.

 칭다오 (현지 체류 약 8~9시간)

잔교 산책(1시간) → 칭다오 천주교 성당(30분) → 팔대관 거리 투어(2시간) → 현지 해산물 점심(1시간) → 칭다오 맥주박물관(2시간) → 오사광장 야경(1시간) → 공항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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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천까지 가능하다…마쓰야마

일본 시코쿠 지역의 마쓰야마는 최근 소도시 여행 열풍과 함께 관심을 끌고 있다. 인천에서 약 1시간 30분~2시간 정도 소요된다. 도고온천과 마쓰야마성, 골목 산책 코스로 유명하다.

대도시보다 조용한 분위기를 선호하는 여행객들에게 적합하다. 관광객이 비교적 적어 여유롭게 일본 감성을 즐기기 좋다. 당일치기지만 온천욕과 일본 소도시 산책을 동시에 경험할 수 있다는 점이 가장 큰 매력이다.

 마쓰야마 (현지 체류 약 8~9시간)

도고온천 거리 산책(1시간) → 도고온천 체험(1시간30분) → 마쓰야마성 로프웨이 및 성 관람(2시간) → 오카이도 상점가 점심·쇼핑(2시간) → 현지 카페 휴식(1시간) → 공항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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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거일은 하루뿐이지만 활용하기에 따라 짧은 해외여행도 충분히 가능하다. 실제로 항공업계에서는 공휴일 전후 단거리 국제선 예약 수요가 꾸준히 늘고 있다. 다만 항공편은 항공사와 운항 일정에 따라 변동될 수 있는 만큼 예약 전 최신 스케줄을 반드시 확인하는 것이 좋다.

올해 6월 3일, 오전에는 투표를 하고 저녁에는 해외 도시의 야경을 바라보는 특별한 하루를 계획해보는 것도 나쁘지 않은 선택이다.

김은정 기자 kej@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