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스닥 상장 기대감 무색하게 만든 15%대 폭락
개미들 공감한 서동주 ‘눈물의 손실’…반등 가능성은
유튜브 채널 ‘머니인더트랩’ 서동주.
방송인 서동주가 SK하이닉스 주식 투자로 큰 손실을 본 상황을 공개했다. 그녀의 고백은 최근 급락장에서 고통받는 많은 개인 투자자들의 심정을 대변하며 큰 공감을 얻고 있다. 핵심은 그녀가 투자한 시점, 즉 고점 매수와 현재 주가 사이의 큰 격차다.
그녀는 스스로를 ‘하이닉스 아파트 259층 입주민’이라 표현하며 투자 상황을 전했다. 나스닥 상장이라는 호재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급락한 배경에는 시장의 예상을 뛰어넘는 변수가 있었다.
‘259층’ 외침에 개인 투자자들이 공감한 배경
서동주는 최근 유튜브 채널 ‘머니인더트랩’에 출연해 “안녕하세요. 하이닉스 아파트 259층에 물려 있는 서동주”라고 자신을 소개하며 말문을 열었다. 이는 주당 259만원에 가까운 높은 가격에 SK하이닉스 주식을 매수했음을 의미하는 투자 은어다.
그녀는 “방금 확인하니 180만원대로 내려갔다. 잠깐 울고 시작해도 되느냐”며 착잡한 심경을 드러냈다. 이어 “머리로는 기다려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휴대전화로 화면을 볼 때마다 나도 모르게 소리를 지른다”고 털어놓았다. 만약 비슷한 시기에 투자했다면 누구나 공감할 법한 솔직한 반응이다.
기대와 달랐던 주가 흐름, 전문가는 반등을 내다봤다
시장의 기대는 컸다. SK하이닉스는 미국주식예탁증서(ADR) 형태로 나스닥 시장에 성공적으로 상장하며 투자자들의 관심을 모았다. 하지만 정작 국내 주식시장에서는 상장 다음 날 주가가 15.37% 폭락한 184만 5000원에 장을 마감하는 충격을 안겼다.
함께 출연한 장우진 금시공 대표는 예상보다 빠른 하락 속도에 놀라움을 표했다. 그는 연기금의 방어 실패와 늦은 리밸런싱을 하락의 원인 중 하나로 짚었다.
다만 그는 비관적인 전망만 내놓지는 않았다. 장 대표는 “그럼에도 펀더멘털은 아직 여유가 있어서 조금 더 반등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고 분석했다. 현재의 급락이 기업의 본질적 가치 훼손보다는 수급 문제에 가깝다는 진단이다.
서동주의 ‘비명’으로 대표되는 개인 투자자들의 불안감과 전문가의 긍정적 전망이 교차하는 상황이다. 그녀의 계좌가 무사히 ‘259층’을 탈출할 수 있을지는 향후 시장의 움직임에 달려있다.
조선미 기자 jsmg@news-wa.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