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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와서 9000억원 긁었다”…외국인 지갑 열린 뜻밖의 여행 코스
한국인이 일본에 가면 드럭스토어를 털고, 베트남에 가면 마사지를 받고, 태국에 가면 야시장을 찾는다. 그렇다면 외국인이 한국에 오면 가장 먼저 어디로 갈까. 명동 화장품 가게나 성수동 카페를 떠올리기 쉽지만 요즘 서울 여행 일정에는 뜻밖의 장소가 끼어 있다. 바로 ‘병원’이다. 피부과에서 시술을 받고 쇼핑을 한 뒤 맛집으로 향하는 식이다. 올해 상반기 외국인이 서울에서 의료관광에 쓴 카드 금액만 무려 9084억원. 한국인에게는 동네마다 보이는 평범한 피부과가 외국인에게는 비행기를 타고 찾아오는 관광지가 되고 있다. ■ 명동 쇼핑하고 강남 가서 ‘피부 관리’
요즘 외국인의 서울 여행을 생각하면 이해하기 쉽다.
오전에는 명동에서 쇼핑하고 점심에는 한국 음식을 먹는다. 오후에는 강남 피부과나 클리닉에서 예약해둔 시술을 받고, 일정이 끝나면 다시 카페나 쇼핑몰로 향한다. 우리에게는 다소 낯설지만 ‘관광+의료’를 한 번에 해결하는 여행이다.
실제 돈이 움직이는 곳을 보면 더 놀랍다. 올해 상반기 서울을 찾은 외국인이 카드로 결제한 금액 가운데 쇼핑이 46.4%로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의료·웰니스 24.4%였다.
숙박은 10.7%, 식음료는 13.1%였다. 외국인이
2026.0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