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여행
“절밥 먹으러 다시 온다더니”…은행나무·계곡물 품은 템플스테이 4곳
고기반찬이나 강한 양념이 없어도 공양 시간이 기다려지는 사찰이 있다. 밥 한 그릇을 비운 뒤 산책과 차담, 숲길 걷기까지 이어지는 템플스테이다.
양평에서는 오래된 은행나무와 종소리가, 보은에서는 속리산 물로 지은 밥과 산행이 머무는 시간을 채운다. 부산과 원주에서도 각기 다른 식탁과 휴식 프로그램이 마련돼 있다.
템플스테이를 고를 때 식사와 숙소, 프로그램을 함께 살펴보면 일정의 색깔이 달라진다. 네 사찰은 음식에 더해 혼자 걷거나 고요한 저녁을 보내기 좋은 경험을 갖췄다.
은행나무와 계곡물이 만든 공양 양평 용문사는 1100년 넘은 은행나무로 알려진 사찰이다. 공양을 마친 뒤 마루에 앉아 산세를 바라보고 종소리를 들을 수 있으며, 저녁에는 모닥불 앞에서 쉬는 시간이 이어진다. 사찰 안을 오가는 고양이 선재와 아랑이, 솜털이도 이곳의 풍경이다. 서울과 가까워 주말 일정으로 찾기에도 부담이 적다.
보은 법주사는 속리산 계곡의 맑은 물로 지은 밥과 다양한 반찬으로 이름을 얻었다. 점심 공양의 청국장과 카레라이스도 인기 메뉴다. 유네스코 세계유산인 법주사에는 국보 3점과 보물 13점이 있으며, 템플스테이 참가자는 평소 사찰 관계자만 출입하는 수정봉을 둘러볼 수
2026.11.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