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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터리 늘리는 건 옛날 방식” 폭스바겐 1278km 전기차, 비결은 엉뚱한 곳에
폭스바겐이 54.9kWh 용량의 배터리로 1,278km를 달리는 전기 콘셉트카를 공개했다. 이는 현재 국내에서 판매되는 아이오닉 5 롱레인지 모델(77.4kWh)보다 30% 가까이 작은 배터리로 서울과 부산을 왕복하고도 남는 거리를 주행한 셈이다.
‘미션 이피션시(Mission Efficiency)’로 명명된 이 차량은 단순히 배터리 용량을 키워 주행거리를 늘리는 기존 방식에서 벗어났다. 대신 자동차가 움직일 때 발생하는 모든 ‘저항’을 줄이는 데 집중했다. 그 결과 평균 전비 14.5km/kWh라는 놀라운 효율을 기록했다.
이 수치는 공식 인증 연비가 아닌 실제 테스트 주행 결과다. 하지만 전기차의 주행거리를 늘리는 새로운 접근법을 명확히 보여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비결은 배터리가 아닌 차체에 있었다
압도적인 주행거리의 핵심은 공기저항을 극한으로 줄인 차체 설계다. 미션 이피션시의 공기저항계수는 0.158. 물방울 형태의 차체를 기반으로 액티브 에어 플랩, 뒷바퀴 커버, 차체 하부 전체를 덮는 언더커버를 적용해 공기의 흐름을 매끄럽게 다듬었다.
이러한 설계는 고속 주행에서 효과를 발휘했다. 시속 80km 이상으로 달릴 때, 폭스바겐의 다른 소
2026.09.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