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차소식
‘아빠들 드림카’라더니… 1억짜리 국산 전기 SUV, 도로에서 안 보이는 진짜 이유
기아의 대형 전기 SUV ‘EV9’이 출시된 지 1년이 지났지만, 도로 위에서 마주치기는 좀처럼 쉽지 않다. ‘팰리세이드의 대항마’가 될 것이라는 기대를 한 몸에 받았던 모델이다. 패밀리카를 고민하는 아빠들의 ‘드림카’ 목록에도 이름을 올렸다.
하지만 높은 완성도에 대한 긍정적 평가와 실제 판매 성적표 사이에는 상당한 거리가 존재한다. 차량 자체의 문제라기보다, 소비자들이 선뜻 지갑을 열지 못하게 만든 복합적인 배경이 자리 잡고 있다.
1억 육박하는 가격표, 대안이 너무 많았다
가장 직접적인 원인은 높은 가격이다. EV9의 시작 가격은 7,000만 원대 중반이지만, 선호도 높은 옵션을 추가하면 실구매가는 9,000만 원을 훌쩍 넘어 1억 원에 육박한다. 보조금을 받더라도 부담스러운 금액이다.
이 예산이라면 소비자들의 선택지는 크게 넓어진다. 당장 제네시스 GV80 가솔린 모델을 충분히 살 수 있고, 수입 브랜드 SUV까지 가시권에 들어온다. “이 돈이면 차라리...”라는 말이 나오는 건 자연스러운 시장 반응인 셈이다.
전기차 시장 침체라는 예상치 못한 변수
단순히 가격만으로 EV9의 부진을 설명하기는 어렵다. 전기차 시장 전반에 불어닥친 한파
2026.09.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