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빠의 귀환!”…승차감·유지비 따지던 4050 세대가 다시 찾는 ‘가성비 세단’의 재발견
현대 쏘나타 중고차가 ‘가성비’라는 확실한 무기를 장착하고 중고차 시장의 왕좌를 굳건히 지키고 있다. 신차 시장의 거센 SUV 열풍 속에서도 500만원대부터 시작하는 폭넓은 선택지와 저렴한 유지비 덕분에, 실속을 중시하는 4050 아빠들의 현실적인 ‘드림카’로 다시금 주목받고 있다.
현대차 쏘나타 DN8 (출처=현대차)
내 주머니 사정에 맞춰 ‘골라 타는 재미’
쏘나타 중고차 쇼핑의 가장 큰 매력은 ‘예산 맞춤 설계’가 가능하다는 점이다. 내 주머니 사정에 따라 골라 탈 수 있는 선택지가 세대별로 명확하게 펼쳐져 있다.
500만원 전후: 사회초년생의 생애 첫 차나 운전 연습용으로는 ‘YF 쏘나타’(2009~2014년식)가 제격이다. 300만원대 매물부터 시작해 구매 부담이 거의 없다.
1,000만원 안팎: ‘국민 명차’ 반열에 오른 ‘LF 쏘나타’(2014~2017년식)를 충분히 노려볼 수 있다. 700만원대부터 1,300만원대까지 포진해 있으며, 디자인과 성능 모두에서 높은 만족도를 자랑한다.
1,500만원 이상: 신차 느낌을 원한다면 페이스리프트 모델인 ‘쏘나타 뉴 라이즈’(2017~2019년식)가 기다린다. 1,350만원부터 시작해 준신차급의 깔끔한 경험을 선사한다.

현대차 LF 쏘나타 (출처=현대차)
“고장 나도 걱정 없다”…압도적인 유지관리 편의성
자동차는 사는 순간부터 돈 들어갈 일이 생긴다. 쏘나타의 진짜 가치는 바로 이 ‘유지’ 단계에서 제대로 드러난다. 2.0 가솔린 모델 기준 리터당 11~13km의 준수한 연비는 기본이다.
진짜 강점은 ‘고장 나도 걱정 없다’는 심리적 안정감이다. 전국 어디에나 깔린 정비망과 넉넉하다 못해 넘쳐나는 부품 재고, 그리고 상대적으로 저렴한 수리비는 수입차는 물론, 일부 국산차와 비교해도 압도적인 장점이다. “이래서 다들 쏘나타, 쏘나타 하는구나”라는 말이 절로 나온다.

현대차 YF 쏘나타 (출처=현대차)
SUV에서는 찾을 수 없는 ‘세단의 품격’
모두가 SUV를 외칠 때, 여전히 세단 특유의 안락한 승차감과 정숙성을 포기할 수 없는 운전자들이 있다. 쏘나타는 낮은 차체에서 오는 주행 안정감과, 동급 SUV 대비 한 수 위인 뒷좌석 공간으로 이들을 만족시킨다.
특히 중고차 시장에서는 신차로는 부담스러웠던 고급 트림을 저렴한 가격에 ‘득템’할 수 있다. 같은 예산으로 어지간한 중형 SUV보다 훨씬 풍부한 옵션과 편안함을 누릴 수 있다는 점은 대단히 매력적인 요소다.

현대차 LF 쏘나타 실내 (출처=현대차)
이석호 기자 shlee@news-wa.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