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부럽지 않다”...1,040명 오너가 9.1점 준 ‘궁극의 친환경차’, 직접 타보니
현대차의 수소전기차 넥쏘가 파격적인 정부 보조금에 힘입어 2천만원대라는 놀라운 실구매가를 형성, ‘가장 현실적인 미래차’로 다시 평가받고 있다. 1,000명이 넘는 실제 차주들로부터 10점 만점에 9.1점이라는 극찬을 받으며, 전기차의 단점은 지우고 장점만 남긴 완벽한 대안으로 떠올랐다.
현대-넥쏘 측정면 (출처=현대차)
4,600만원이 사라지는 ‘보조금 마법’
이 차의 가격표를 보면 누구나 두 번 놀라게 된다. 첫 번째는 공식 판매가 7,320만원이라는 높은 가격에, 그리고 두 번째는 정부와 지자체의 수소차 보조금을 적용한 최종 실구매가 2,701만원(서울시 기준, 조건에 따라 변동 가능)이라는 믿기지 않는 가격에 놀란다.
무려 4,600만원 이상이 ‘증발’하는 셈이다. 웬만한 국산 중형 세단 한 대 값이 통째로 사라지는 이 ‘보조금 마법’은, 막연히 비싸게만 느껴졌던 수소차의 진입 장벽을 완전히 허물어 버렸다.

현대-넥쏘 측면 (출처=현대차)
“충전 스트레스, 그게 뭔가요?”
전기차 오너들의 가장 큰 고민인 ‘충전 스트레스’와 ‘주행거리 불안감’은 이 차에선 다른 세상 이야기다. 넥쏘는 단 5분이면 수소 충전이 끝나고, 한번 가득 충전으로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하고도 남는 609km를 달린다.
장거리 여행 전날 밤, 충전기를 꽂아두고 잠들지 않아도 되고, 휴게소에서 30분 넘게 충전 순서를 기다릴 필요도 없다. 전기차의 가장 큰 단점을 완벽하게 해결한 것, 이것이야말로 넥쏘가 가진 가장 강력하고 압도적인 무기다.

현대차 넥쏘 충전중인 모습 (출처=현대차)
고요함 속의 강력함, 오너 평점 9.6점의 비밀
1,040명의 실제 차주들이 매긴 주행 성능 점수는 무려 9.6점에 달한다. 그 비결은 ‘고요함 속에 숨겨진 강력함’이다. 수소와 산소가 반응해 전기를 만드는 과정은 내연기관의 진동과 소음도, 전기차 특유의 고주파음도 없다.
물 흐르듯 부드럽게 출발하지만, 가속 페달을 밟으면 즉각적으로 튀어 나가는 민첩한 반응성은 ‘운전이 즐겁다’는 평을 이끌어낸다. 특히 고속도로에서의 압도적인 정숙성은 ‘이래서 미래차 타는구나’ 하는 감탄을 자아내게 한다.

현대 디 올 뉴 넥쏘 실내 (출처=현대차)
미래를 담은 디자인, 가족을 품는 공간
넥쏘의 디자인은 미래에서 온 자동차 그 자체다. 얇고 긴 헤드램프와 입체적인 그릴은 세련된 인상을 주며, 실내 역시 12.3인치 와이드 스크린과 버튼식 기어 등으로 첨단 이미지를 완성했다.
수소 탱크가 트렁크 바닥 아래에 숨어있어 적재 공간 손실이 전혀 없고, 2열 좌석은 성인 남성이 타도 넉넉한 무릎 공간과 머리 공간을 제공해 ‘패밀리 SUV’로서의 역할도 훌륭히 해낸다.

현대 디 올 뉴 넥쏘 (출처=현대차)
동치승 기자 dong@news-wa.com